개의 사체를 토치로 그을리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사람도, 개 사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현장 옆에는 마리아가 갇혀 있었고,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다른 개의 죽음을 목격한 마리아는 사람을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온센터 입주 초반에도 사람을 무서워하며 구석으로 몸을 숨기고,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만 밥과 간식을 먹곤 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교감과 돌봄을 통해 점차 안전하다는 것을 깨달은 마리아는 다시 사람을 믿고 다가와 주었습니다. 한 번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애교를 마구 발산하며 온 마음을 사람에게 표현합니다.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장난감 놀이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난감을 주면 물고 나무 의자로 가져갑니다. 입주 당시 두려움에 몸을 숨겼었던 나무 의자가 이제는 마음을 편히 놓을 수 있는 안식처이자 애착 의자로 바뀌었습니다. 잔뜩 겁을 먹고 울상 짓던 표정에서 이제 무표정한 마리아를 보기 힘들 정도로 항상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도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마리아에게 더 큰 사랑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마리아가 과거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해주세요.
바다람 2024-07-16 00:08 | 삭제
마리아 진짜 너무 마음이 아픈 강아지다 ㅠㅠ
학대 하는 사람들은 진짜 천벌 받아야 되는데 흑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