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양이와 두양이는 지난 4월 온센터에서 태어났습니다. 울진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루시가 낳은 새끼들이지요.
함께 태어난 나머지 두 형제는 지난달 가족을 만났습니다. 두 친구 모두 집안 곳곳을 탐험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온센터에 남은 두 친구는 오늘도 여전히 견사 문에 매달려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활동가가 오지 않으면 둘이서 장난을 치며 놀기도 하고 장난감을 물어뜯으며 지루함을 달래기도
하는데요, 아무리 새로운 장난감이 생겨도 두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활동가와 함께 노는 시간입니다.
기다림에 지쳐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잠들어 있다가도 활동가의 발소리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 발을 동동 구르며 꼬리를 치죠.
견사 안에 들어가면 신나서 입이 안 다물어지는지 분홍 혓바닥을 보이며 환한 웃음을 짓는답니다.
이렇게나 해맑게 사람을 좋아하는 두 친구에게도 어서 함께 놀고 함께 잠들 수 있는 소중한 가족이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도양이와 두양이가 더 이상 견사 문에 매달려 누군가가 와주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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