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누군가가 길고양이에게 고의로 담뱃불로 지져 상해를 입혔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해당 고양이(새싹이)는 이미 제보자분에 의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진단 결과 새싹이는 흉터가 10군데가 넘어 누군가가 상습적으로 담배 재떨이처럼 이용했을 거라는 수의사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고통을 느끼면 빠르게 도망가는 고양이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상처 부위가 여러 곳임을 고려해볼 때 학대자는 새싹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은 뒤 담뱃불로 상해를 입히는 매우 잔인한 방법을 이용해 학대를 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온센터에 입소한 새싹이는 처음 보는 활동가가 안아도 가만히 있습니다. 학대받던 그날에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 채 이렇게 안겼겠지요.
새싹이는 아픈 기억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 그렇게 하고 싶은지 온종일 야옹야옹 말도 많습니다. “나 많이 아팠어요, 그래도 이제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걸까요? 아무렇지 않은 듯 생활하지만 고통스러운 기억이 자꾸 떠오르는 건 아니겠지요.
새싹이가 겪어야 했던 아픈 날을 뒤로하고 어서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귀여운 수다쟁이 새싹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