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구조] 서울 내부순환로 교각에 고립되어 있다가 구조된 새끼 고양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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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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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27일 오후 동물자유연대로 다급한 목소리의 제보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내부순환로 하부 교각 난간에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었는데 탈진했는지 이제 울음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보자는 당일 오전부터 여러 관계기관에 구조를 부탁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동물자유연대가 위험에 빠진 길고양이를 제발 구해주었으면 좋겠다며 간곡한 요청을 하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 구조팀은 내부순환로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측에 협조를 요청한 뒤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포획틀을 설치하여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인 새끼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하였고 제보자와 함께 병원에 이송하였습니다.

 

  지상 20여 미터 이상의 아찔한 높이, 내부순환로 교량 하부에 어떻게 길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추위를 피해 자동차 엔진룸에 들어갔던 길고양이가 차량에 갇힌 채로 내부순환로까지 왔다가 교통정체 중에 차를 빠져나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생사의 기로에서 애처로이 울던 새끼고양이를 외면하지 않고 구조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신 제보자가 없었다면 이 겨울, 또 한 생명이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추운 날씨에 발을 동동 굴러가며 구조요청을 하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제보자님과 고양이 구조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동물자유연대도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현재 제보자분이 임시보호를 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좋은 가족을 만나서 더는 추위와 굶주림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