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TV동물농장 방영] 여주 개 농장에서 구조된 누렁이들에게 손 내밀어주세요

사랑방

[TV동물농장 방영] 여주 개 농장에서 구조된 누렁이들에게 손 내밀어주세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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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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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0일, 경기도 모처에 아사된 개 30여 마리와 굶어 죽어가는 개 20여마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문제의 개농장에 도착한 날은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비닐하우스 견사는 창살위에 덮여있던 비닐마저 떨어져 휘몰아치는 바람에 높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내리는 눈과 비를 그대로 맞을 수 밖에없는 천정없는 비닐하우스 견사안에 들어서자 눈앞에 보이는 처참한 모습에 말문이 막힙니다.


<천정에 있던 비닐이 뜯겨 눈,비가 그대로 들이치는 견사>

<마음이 급해진 활동가들이 서둘러 견사로 진입합니다>

뜬장안 여기저기에 백골이 된 사체와 앙상하게 마른 사체들이 뜬장 여기저기에 있었고, 뜬장 아래 바닥에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오래된 사체들이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갈비뼈가 그대로 드러난 채 간신히 버티고 있던 개들은 낯선 사람의 방문에 흥분한듯 바싹 마른 몸으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뜬장안에 하나씩 놓여있는 커다란 플라스틱 통의 용도는 밥그릇인듯 했지만 텅 비어 있엇고, 핥고 핥다 빈 밥그릇을 물어뜯은 흔적들.. 그나마 오래전에 부어준 밥을 먹지도 못하고 죽은 개들 옆 플라스틱통에는 벌건 음식쓰레기가 꽁꽁 얼어 붙어있습니다.


<밥그릇이었던 빈 플라스틱 통안에서 몸을 웅크리고 죽은 사체>


<지붕도 없는 견사 안 뜬장에는 죽은지 오래되어 백골이 된 사체 위에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부어준 밥을 먹지 못하고 죽은 개옆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얼어있었습니다>


<죽은지 얼마 안된듯한 백구 사체>

빨리 살아남은 개들에게 밥이라도 먹이고 싶은 마음에 급히 물에 불린 사료와 습식사료, 깨끗한 물을 제공했습니다. 또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우선 뜬장을 비닐로 감싼 후, 안에 담요를 넣어주었습니다. 



현행법상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이 명백합니다. 그러나 아직 살아있는 동물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의 긴급피난 조치가 발동되어야만 구조를 할 수가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견주와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나와준 지자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보호조치 권한을 위임 받아 남은 개들을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상태가 심각하거나 외상이 있는 몇마리는 동행한 수의사 선생님과 함께 동물병원으로 향했지만, 나머지 개들의 거취가 걱정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TV동물농장 제작팀에서 급히 수소문한 보호시설에 20마리를 수용할 수 있게 되어 구조가 시작됩니다.


예상대로, 뜬장에서 나가는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던 개들을 구조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구조하기위해 다가가면 뼈만 앙상한 몸으로 사력을 다해 피하다가 구석에 몰리면 사정하듯 울부짖는 개들의 모습이 가슴 아픕니다.  "괜찮다 괜찮아.. 이제 살 수 있는거야"를 되뇌이며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이동 차량이 도착할때까지 먼저 구조되어 케이지에 있는 개들의 안정과 보온을 위해 이불을 덮어두고>


<대형 이동 차량이 도착하여 케이지를 실은 후 출발>


<위탁시설에 도착, 아직 낯설겠지만 너희들은 이제 살았단다..>

 동물자유연대 복지센터는 현재 시설이 부족해 증축을 진행중이고, 기존 동물들도 공사 기간동안 임시보호를 맡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부득이하게 구조된 개들은 사설 위탁 시설에 동물자유연대가 비용을 지불하고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두려움과 절망, 슬픔이 섞인 눈빛이 아닌 즐거움과 행복함이 가득찬 눈빛만 볼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해주세요. 현재 임시 위탁시설에 있는 누렁이들은 추후 안정적인 장소가 마련되는대로 이동할 예정이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누렁이들의 보호 관리와 수의학적 케어를 위해 많은 분들의 동참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입양이나 임시보호가 가능하신분들은 아래 입양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여주 개농장 구조 동물 후원은 계좌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우리은행 1006-701-250019  예금주: (사) 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의 후원인이 되어주세요.
 
척박한 환경 속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가 앞장설 것이며,
한국의 동물보호활동이 보다 더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해주세요. 








댓글


최지혜 2017-02-12 23:07 | 삭제

저 아이들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


김재희 2017-02-12 23:33 | 삭제

마음이 아프네요 제발 동물보호법이.이제는 좀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은영 2017-02-13 14:10 | 삭제

아이들을 지옥으로부터 구해주셔서 감사드려요.어제 프로그램을 계기로 동물자유연대를 알게되었고 정기후원신청하였습니다.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이경숙 2017-02-13 14:45 | 삭제

ㅠㅠ
넘 처참해서 말문이 막힙니다 ㅠㅠ
목숨을 부지한 아가들이 얼른 건강을 되찾길 빕니다
동물자유연대...또 이렇게 큰 도움을 줬네요
활동가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강현예 2017-02-14 19:57 | 삭제

이번 방송을 보고 평소 생각만하고 있었던 기부에 대해 망설임없이 바로 소액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기후원신청했습니다. 봐도봐도 가슴아프고 눈물만 나오네요.


신정 2017-02-15 09:53 | 삭제

동물보호법이 개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간의 잔인함이 그대로 동물에게 향해있는 것에 화가나고
법이 이 생명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동물보호법이 강화되면 좋겠어요 진짜로


조경호 2017-02-23 07:58 | 삭제

아침부터 울었다 ㅠㅠ


원두리 2017-02-24 11:44 | 삭제

사진보는데 눈물나네요..너무맘이아파요 이나라 법이 하루빨리 바뀌엇음 좋겟어요.. 제발


우병우 2017-03-11 17:55 | 삭제

동물을 학대하면 동물주인의 동의가 없어도 구조할수 있는 법이 있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