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구조] 등이 벗겨진 고양이 도비. 그리고..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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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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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만드는 제보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송파동에서 보내 온 사진에는 등 피부가 상당히 벗겨져 딱지가 잔뜩 앉은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상태가 너무 심각해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위험해 보입니다. 제보자와 상의 후 현장에 방문하였습니다.
 
 
 
고양이가 살고 있는 곳에 도착해 보니 제보 해 주신 분이 놓아 준 밥과 따뜻하게 해 주려고 신경을 많이 쓴 듯한 고양이 집이 보이네요. 고양이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오는 듯 했습니다.
 
 
 
도비라 불리는 이 고양이는 멀지 않은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보자 분이 잘 돌봐주고 있어서 멀리까지 돌아다니면서 살지 않고
경계도 아주 심해 보이지 않습니다.
등에 상처만 나지 않았다면 별일 없이 돌아다니며 살았을텐데 지금은 치료가 급합니다.
 

 
포획틀을 설치하자 도비는 한 동안 멀리 피하고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경계 해야 된다고 직감으로 느낀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도와주려 한다는 것만이라도 말을 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도비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던 중 제보자 분께서 북어국을 끓여 가지고 나왔습니다.
북어국으로 포획틀까지 유인하려 한 것인데 신기하게도 북어국에 반응하여 결국 포획틀로 들어갑니다.
 

 
구조 후 확인한 도비의 상처는 의연한 표정과는 달리 상태가 너무도 심각합니다.
염증이 나고 아물기를 반복했는지 상처부위가 너무 넓고 깊어 망연자실하게 만듭니다.
아파도 아픈 것을 표현하지 않는 동물들, 이 도시의 거리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도비는 현재 상처에 있던 염증과 괴사된 부분을 제거한 후
등 피부를 봉합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피부만 잘 봉합되어 아물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술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도비야~~~
 
한편
 

 
무언가 목에 꽉 조여 있는 고양이 사진이 제보되었습니다.
엄지라는 이 고양이 목에는 줄이 얼마나 꽉 조여져 있는지 혈액 순환이 안 되어 턱과 얼굴이 부어 올랐습니다.
목줄은 목에 치명적인 상처는 물론 혈액 순환을 막아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어 구조를 하였습니다.
 

 
구조 후 엄지의 목에 조여있는 끈을 제거하였습니다.
그런데
 


 
목에는 아무런 상처도 없이 멀쩡합니다.
정말 다행이긴 한데 이상하기도 하여 왜 얼굴이 부어 오른건지 물어보았습니다.
치료를 해 주신 수의사선생님으로부터 그것은 부어 오른것이 아니라 그냥 살이 찐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치지 않았으니 잘 됐다만 엄지야, 건강 생각해서 이젠 조금씩 먹도록 하자..
 
 
*엄지의 목에 다행히 상처는 없었지만 이런 끈이 나중에는 살을 파고들어 죽을 때 까지 고통을 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주위에 이런 동물들이 있다면 관심있게 봐 주시고 목에 상처를 주고 있다면 제거하여 동물에게 도움을 주세요.



댓글


이경숙 2015-01-14 16:09 | 삭제

ㅠㅠ 아픈 도비가 얼른 낫길 바랍니다
엄지도 편안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이소현 2015-01-14 16:26 | 삭제

짠하게 보고 있다가 살이 찐 거라니...길고양이는 튼실한게 최고지요. 잘했다 엄지야.


민수홍 2015-01-14 17:41 | 삭제

그냥 살이 찐 거였군요 엄지씨? 정말정말 다행이에요
아 그리고, 무엇보다, 도비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강애 2015-01-14 18:09 | 삭제

도비가남일같지않네요~오늘우리엘리도구조되었답니다.두번이나구조를받아야하다니...한번은목줄지금은들개한테물려서일주일넘어서야내품으로안겨구조하게되었네요이제야맘이놓입니다.도비하고엘리하고빨리완쾌되서건강하기를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