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어미돼지 스톨(감금틀)에서의 삶은 어떨까?

사랑방

어미돼지 스톨(감금틀)에서의 삶은 어떨까?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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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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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돼지 ‘스톨(감금틀)사육’은 세계 곳곳에서 심각하게 제기 되고 있는 동물복지 이슈입니다. 어미돼지 스톨 사육은  돼지를 키우는 농가에서 좁은 공간에서 보다 많은 가축을 사육하여 높은 생산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안 되었습니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스톨은 제대로 돌아누울 수 도 없을 정도로 작은 크기가 되었고, 편리한 분뇨처리를 위해 구멍이 뚫린 콘크리트 바닥위에서의 생활로 인해 돼지들은 발과 발굽 질병으로 고통을 겪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절염과 같은 만성적인 다리질병, 생식기 질병으로 고통 당해도 따로 격리 되어 치료 받을 수 없습니다. (어미 돼지 스톨(stall) 사육의 문제 자세히 보기)

스톨에서 평생 살아가는 어미돼지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보기 위해, 잠시 상상을 해볼까요?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 불쾌한 공기로 가득 찬 이곳은 귀를 찢는 비명 소리로 가득 차있다. 당신은 이러한 환경(사실 지극히 당연한)이 존재하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이 역겨운 냄새는 무엇일까? 이 냄새는 당신 바로 아래에 쌓여있는 배설물이다. 이제 숨쉬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순간 순간이 고통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당신은 언제부터 그 곳에 있었는지,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을 끝 없는 어둠과 차가운 벽, 당신이 코를 맞대고 있는 철장 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당신의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또한 알 수 없다.
 
당신은 몸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공간에 갇혀, 옆으로 누워 있는 것 조차 쉽지 않다. 구멍이 뚫린 콘크리트 바닥에 계속 서있다 보면 발과 다리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이 고통은 점차 만성적으로 찾아와 깨지 않는 악몽같이 당신을 괴롭힌다.
 
이런 환경에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고통 받으며 살아가는 당신은 2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관절염으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HSUS- Great Crate Challenge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HSUS에서는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어미 돼지 스톨에 갇혀보는 체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스톨에 들어간 사람들은 4분 동안 갇혀있었고, 몸을 돌려서 다른 자세를 취하거나 발꿈치를 만져보라는 진행자의 지시가 있었지만, 스톨의 크기는 너무 작고 몸에 꼭 끼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약 4분 동안 스톨에 갇히는 체험을 했지만, 어미 돼지들은 약 4년을 스톨에 갇혀 살게 됩니다.
 
하루라도 이러한 환경에서 사는 것을 상상할 수 있나요? 현대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고 있는 대부분의 어미 돼지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평생을 새끼만 낳다가 생산성이 떨어지면 생을 마감합니다.
 
이렇게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1. 채식하기
 
   채식은 공장식 축산으로 고통 받는 동물의 수를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2. 적게 먹기
 
일주일에 하루 채식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과도한 육식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의 수를 줄이며, 동물복지 축산으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3. 먹는다면 동물복지 축산물로!
 
   동물의 습성을 배려하고 고통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생산한 축산물을 이용할수록
더 많은 동물이 본성을 존중 받으며 살 수 있게 만듭니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축산물 소비를 거부해주세요.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쉽게 할 수 있는 실천 방법!
주1회 채식에 함께해주세요.
 
함께 하는 분들이 많을수록 농장동물 복지가 향상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물복지 필요성을 상기시켜줄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댓글


깽이마리 2014-11-03 18:17 | 삭제

전단지와 영상을 통해서 최근에 6학년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그래도 아는 것이 조금 더 인식개선에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알고 실천까지야 더 먼 일이지만... 모르고 있던 진실과 외면하고 있던 진실에 눈에 뜰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조만간~ 6학년 아이들 손으로 재탄생된 전단지들의 변신을 올릴께요.


태극뚱맘 2014-11-04 16:24 | 삭제

채식은 할 자신은 없지만 내가 할수 있는일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방법인거 같아요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한살림에서도 스톤을 쓴다고 하더라고요 동물복지 업체 표시하고 모아
보기도 만들어달라고 요청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