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안동에서 오토바이에 개를 묶어 끌고가 상해를 입힌 사건에 대해 담당 검찰에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지난 10일 안동에서 개를 오토바이에 줄로 묶은 채 수 킬로미터를 주행하여 개에게 큰 상해를 입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더구나 가해자는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에게 '잡아먹으려고 하는 건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분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 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 사건을 명백한 동물 학대로 판단하고 담당 검사실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동물보호법에 의해 처벌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하였고, 피해를 입은 개의 치료와 입양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안동보호소를 통해 전달하였습니다.
동물보호법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신체를 손상시키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상해를 입히는 행위에 대해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를 오토바이로 끌고 갈 경우 개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용이기 때문에 아무 상관 없다는 견주의 태도는 이번 사건이 미처 예상치 못해 일어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가해자는 동물 보호법상 학대 행위로 처벌 받는 것이 정당하며, 동물을 학대하는 일이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처벌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에도 이와 유사한 고통을 당한 동물들을 구조하여 치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의왕시에서 오토바이에 끌려가다가 시민들의 제보로 구조된 '왕구'
대전시에서 자전거에 끌려가다가 학생에 의해 구조된 '천둥이'
이와 같은 사건의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다른 생명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 지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기 개를 자기가 어떻게 하든 무슨 상관이냐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이런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려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 사건이 엄중하게 다루어 지길 바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안혜성 2014-05-21 21:09 | 삭제
견주라는 인간이 백구 다 나으면 잡아먹겠다고 한 말이 사실인가요? 정말 잔인한 인간이네요. 안동경찰서 게시판이 며칠 이녀석 때문에 시끄러웠는데 견주가 엄한 처벌을 받고 백구가 다시 그 인간에게 가지 않도록 마음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소영 2014-05-22 09:15 | 삭제
백구가 다 완치되어도 절대로!!! 그 인간에게 주시면 안됩니다!!!!절대로!
그리고 그인간은 꼭~!!!! 정당한 처벌받도록 힘써주세요!!!
그리고 우리가 할수있는일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길지연 2014-05-23 10:49 | 삭제
이 범죄가 늘 가볍게 처벌되어 학습을 하니 답답하네요. 판검사님들 동물복지 의식을 강화해 주셔야 할 텐데
이경숙 2014-05-23 12:35 | 삭제
정말 길지연이사님 말씀처럼
법조인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제대로 된 판결이 내려질 텐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