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빠져 나온 3년생 수컷 시베리아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던 심재열 사육사님이 어제 새벽 영면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서울대공원 사고는 서울시도 인정하듯이 시설 노후화, 안전 관리 대책 부실 등 '30년 간 누적되어 온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사고가 비단 서울대공원만이 아니라 동물을 전시하고 있는 시설이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인재(人災)'라는 것입니다. 어제 있었던 쥬쥬동물원의 물개 탈출 사건 역시 이런 우려를 뒷받침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서울대공원 사고 발생 즉시 국내에 동물원 동물의 사육관리에 대한 법률이 전무한 점과 사고 발생시 대책이 명확히 수립되어 있지 않은 점에 크게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비극적인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전시동물들을 정해진 법률에 따라 사육하도록 하고, 종 고유의 특성상 사육이 특히 부적합한 동물에 대해서는 전시를 금지하는 법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는 지난 지난 9월 27일 장하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물원법안'이 접수되어 있습니다. '동물원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이런 비극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소현 2013-12-09 13:13 | 삭제
곤충사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분을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맹수사로 배치했다더군요. 서울대공원 운영수준이 이러니 사립동물원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길지연 2013-12-09 13:16 | 삭제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이 일을 계기로 동물원 시설 개설과 동물들에게 좀더 자유로운 공간 할용을 해야할 듯 합니다
안혜성 2013-12-09 12:47 | 삭제
이번 기회에 동물원도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사육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최지혜 2013-12-09 18:00 | 삭제
사육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일로 인해 동물들에게 나쁜 시선을
보내지 않았으면...
이경숙 2013-12-09 18:45 | 삭제
삼가 명복을 빕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