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9월14일 새벽녘, 대형견 묶어두고 가신 분께 고합니다!

사랑방

9월14일 새벽녘, 대형견 묶어두고 가신 분께 고합니다!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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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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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 토요일, 천둥 번개와 비가 몰아치던 새벽녘에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에 대형견종 6마리를 묶어두고 가신 분(자칭 회원)께 알립니다.  

어떤 경위를 통해 개들을 데리고 있다가 무단으로 묶어두고 갔는지 알 수 없고, 이런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동물들을 버리고 가는 행위를 묵과할 시, 우리 단체에서 보호관리중인 동물들의 돌봄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재발되는 것으로 우려되어  동물자유연대로써는 심각한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는 6마리의 개들을 묶어 두고 가신 분께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9월 16일(내일)까지 이 개들의 후속 조치를 위해 동물자유연대로 연락주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윤정임국장.02-2292-6338)

묶어 두고 간 분이 이 개들의 조치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시, 동물자유연대는 이 개들의 소유권 및 처분권(입양 등)에 대한 권한이 없는 바, 개들을 묶어 두고 간 분이 이 개들을 유기한 것으로 판단하고 9월 17일 '남양주시 유기동물보호소'로 이관하는 적법한 절차가 진행됨을 알려드립니다.

  




댓글


채희경 2013-09-16 10:45 | 삭제

구조라는 것은 현재 처한 상황보다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그 이후에 어디서 어떤 삶을 살게 할 지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계획도 없이 데리고 와서 내가 할 수 없으니 다른 곳에 떠 맡기다시피 하는 행위는 그 동물들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 사람까지 상황을 어렵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학대 받는 동물은 너무도 많습니다. 유기된 동물은 더더욱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정하게 판단하여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번 일로 구조와 동물보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경숙 2013-09-16 10:53 | 삭제

정말... CCTV 빨리 달아야겠어요
그리고 아가들 묶어놓고 가신 분
얼른 빨리 찾아가셔야 합니다
회원이든 아니든 감성적으로 구조를 해놓고
단체에게 모든 짐을 떠맡겨서는 절대 안됩니다
남양주도 견사는 이미 거의 차서 수용이 힘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빨리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ㅠㅠ


조희경 2013-09-16 00:16 | 삭제

안타깝고 딱한 일입니다..ㅠㅠ
오죽하면 그러셨을까 싶습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상황 또는 행위(그 개들을 어디서 빼 온 것이라면)가 그 분께는 전체일지 모르겠지만 단체는 이런 일을 수도 없이 직면하고 삽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 자신들도 상처받습니다.
왜 냐고요? 누구보다도 너무 많은 일들을 겪고 보고 들으면서 어떻게 상처가 없을 수 있고, 그런 동물들을 보듬지 못하는 활동가들은 그 심정에 어떻게 부담이 남지 않을 수 있으며, 그럼으로 인해 차곡차곡 쌓이는 자괴감과 자책감이 어찌 없을 수 있습니까?

그러나 개개의 사안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단지 '결정'의 문제가 아닙니다.누구에게든 보호관리 할 수 있는 공간 한계의 문제입니다. 그것은 동물들의 삶의 질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이고요.

동물자유연대가 새로운 센터를 건립했지만 기존의 동물들이 이전을 한 것이어서 남겨진 장소가 그리 넉넉하지도 않을 뿐더러, 입양 정체로 인해 대형견사는 이미 수용한계를 넘어서 있습니다. 우리가 구조해 책임관리하고 있는 대형견들 30여 마리가 외부보호소 위탁 중인데, 현재 공사상황으론 그 애들 조차 지금 다 데려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협의 조차 없이 단체 회원임을 내세워 그 새벽녘에 묶어 두고 간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비오는 날, 밖에 묶어 두고 가는 것이 정상이십니까?
동물자유연대가 이런 문제에 감성만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일입니다. 그러니 묶어 두고 가신 분은 자발적으로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 2013-09-16 00:49 | 삭제

생각해보니 한사람의 짓은 아니겠네요. 대형견은 승합차로도 여섯마리를 태우기가 힘들어요. 둘 이상의 조직적인 짓같아요. 동자련 보호소에 가면 로또 맞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생길텐데 그럼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동물보호소의 변화와는 거리가 멀어지겠죠.
이런 막무가내식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엄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태극뚱맘 2013-09-16 03:21 | 삭제

천둥치고 비오는날 얼마나 무서웠을지.. 부디 너무 힘드신 상항에서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셨기를 바라며 꼭 연락 주셨으면 하네요 녀석들 많이 기다릴꺼에요 그리고 아이들 너무 안타갑지만 이렇게 동자연 앞에 몰래 버려질 아이들을 미연에 막기위해서는 마음 아프지만 어쩔수 없는 방침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하지 않으면 처음 보호소를 만들면서 생각했던 보호소는 될수 없을테니까요 보호소는 한계가 있고 버려지는 아이들은 많으니 에휴..


최지혜 2013-09-16 09:34 | 삭제

꼭 연락주시어 앞으로는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래요.
어떤 급한 상황인지는 모르나, 앞으로 냠양주보호소에 계속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보호소의 상황도 안좋아 질뿐더러, 동자련과 회원간의
신뢰가 깨지는 일입니다!!
동자련에 도움을 요청했더라도, 좋았을텐데 왜 막무가내 아이들을
이렇게 묶어놓고 가셨는지, 정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ㅠㅜ


홍현신 2013-09-16 09:39 | 삭제

CCTV..!


깽이마리 2013-09-16 09:48 | 삭제

주말에 봉사 다녀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 일층 대형견사 반대쪽이 공사도 마무리가 안 되었는데, 바닥에 공사잔해가 있는 상태로 대형견들이 칸칸이 들어가 있더군요. 딱히 말씀없이 씁쓸해하는 얼굴 보고 뭔가 또 구조가 급한 상황이 생겨서 공사도 안 끝난 곳에 개들이 저리 칸칸이 들어가 있나... 싶었습니다.
오늘 다른 회원분에게서 카톡 소식 듣고 홈피 들어왔습니다. 기가막히네요. 비바람에 회원을 내세워서 이런 행동하면 정당해 보입니까? 회원이면 보호소 상황도 생각하셨어야죠. 봉사를 안 다니셔서 모를 수 있겠지만 개들끼리 좁은 공간에서 싸우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시나요? 대형견들 지금 제가 알고 있는 위탁견들도 다 못 돌아오고, 마무리 공사 중이고... 봉사를 다녀온지 이제 세번째지만... 빈공간이요? 이미 많은 개들을 보유하고 위탁을 보내왔던터라... 참 남는 공간이 별로 없더군요. 특히 대형견들은 섞이지 못 하고 혼자 한자리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싸워서 피터지고, 다치고....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구조한 거 아니잖아요?
찰스도, 다복이도, 메리도, 버스커도... 모두 다 예쁜 아이들이지만 혼자 있어야 싸움없고 개가 개를 물어 죽이는 사고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왜 그런 부분은 간과하는건가요? 중소형견들 중에서도 싸우고 물고 해서 혼자두니 행복하는 아이조차 있는데... 대형견을... 참... 칸칸이 있던 차우차우부터 포인터까지... 이게 뭔가... 싶더니만... 분노가 치미네요. 그것도 비오는 그 천둥번개 치던 날에요. 저희집 럭키도 그날 밤에 잠을 청하기 쉽지 않았는데...
전 동자련이 감성적으로 처리하지 않겠다고 하신 부분에 찬성합니다. 감성만으로 일을 해왔으면 지금의 동자련은 없었을 겁니다. 그리도 보호소의 이미 와 있는 동자련의 나머지 개들의 삶도 엉망이 되겠죠. 보호소 와서 아프고 다치라고 구조한거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앞으로 이런 보호소가 계속 생겨야하는거고, 시보호소도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거고, 구조에서 복지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사설보호소 상태 만들라고 많은 분들이 후원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그냥 받아주면 제2,제3의 사건은 계속 생길겁니다. 마음 아프시겠지만... 결정을 잘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의 책임자께서는 스스로 보호소로 나타나시길 바랍니다.


안혜성 2013-09-16 15:07 | 삭제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군요.이런식이면 조만간 새로 건립된 보호소도 정상 운영이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CCTV 부터 언능 달아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짐을 단체로 떠미는 행동은 부끄러운 행동이네요


누니맘 2013-09-16 16:12 | 삭제

모든 동물 구조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한아이를 구조하려고 생각한다면 구조한 아이의 생명까지도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불쌍하니 구조했다고 나는 구조하는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것은 잘 못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구조를 한다는 것은 생명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는 말이죠. 구조하기전 내가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 봐야할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 2013-09-18 14:45 | 삭제

어제까지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으셔서 부득이하게 남양주시 유기동물보호센타로 이관하는 절차에 들어갑니다.23일 월요일에 양도될 터이니 명절 연휴 동안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오시기 바랍니다. 이후에는 별도의 고지없이 시 보호소로 이관됩니다.

개를 두고 가신 분께서는 여기 많은 분들이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모두가 힘겹게 돌 하나하나 쌓듯이 마음 졸이며,우리 사회에서 동물보호소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위해 만들어진 보육시설입니다. 그러기 위해 기꺼이 아끼며 보내온 후원금들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개들을 묶어 두고 가는 일을 묵과하면, 앞으로 그런 일들이 반복될 것이고, 그러면 그동안 수많은 분들의 바램과 목표는 무색해지고, 심지어 허무함 마저도 느낄 수 있습니다.누가 되었든 누구나 가여운 아이들을 보면 돕고 싶고 보다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왜 없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한국 사회의 동물보호소를 개선하고 방향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후원하신 분들조차 그리 쉽게 개 맡기지 않고, 보육원에서의 동물복지를 만들어 가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바램을 이렇게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는 모두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는 행위입니다.
일단 나타나셔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를 바랍니다.


김남경 2013-09-23 16:57 | 삭제

진짜 회원이 맞을까요?
회원이라면 더더욱 이러면 안 되는 것이라 봅니다.
이분을 전봇대 같은 높은 곳에 비오고 천둥치는 밤에 묶어 두어 처벌을 받게 하고 싶네요


염재화 2013-09-24 19:43 | 삭제

어떠한 사연으로 인해서 그렇게 애들을 놓고 가셨는진 모르겠지만..적어도 동자연회원분이시라면.. 전후사정을 얘기하셨다면 동자연에서도 무언가 적절한 조취를 취해주셨을꺼라고 생각돼는데.. 정말 너무 이기적이네요 ㅠㅠ 아휴..진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