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안아주세요~ 예뻐해주세요~ 관심을 가져주세요~
월월~ 왈왈 ~ 대는 노견방 ~
"부시럭" 콩딱지만한 소리가 나도 총알같이 달려오는데요
공포의 식탐을 자랑하는 빽돌이~ 왕눈이 ~
그리고 그냥 덩달아 쬐매난거 하나라도 얻어먹을까 싶은 분홍이와 예삐까지
스카치테이프도 부담스러워 못 자른다니까요 ^^;;
그런데
하루종일 오만가지 일이 다 생기는 행당동에서 유난히 조용하고 차분해지는 시간이 있으니
바로 간사님들 퇴근시간..
벌써 자리잡고 누우신 투투할머니. 투투 할머니는 2003년 입양이 되었다가 입양댁의 사정으로 다시 행당동으로 돌아왔는데요 눈도 하나 없고 여기저기 아픈곳도 많아서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하지만 요렇게 달달한 잠을 청하시고 웃음을 주시니 순간 마음이 좀 놓이기도 하네요..
누가 개이고 누가 인형인지 ㅎㅎ
퇴근 무렵이 되면 모두들
'이제 간사님들 퇴근하시니깐 고만 설치고 자리잡고 자자 '
기특하게 포기를 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찍사언니와 출퇴근을 함께 한다는 이유로 낮시간 내팽겨쳐져있던
예삐와 대국이만이 이 시간이면 빨리 집에 가자고 거꾸로 설쳐대지요;;
군데 분홍이까지 합세 ㅠ.ㅠ
으앙~ 분홍아 ~ 그냥 이불위로 가서 '이제 퇴근하나보네..' 하고
시크하고 Cool 해주면 안되겠니?
마음이 너무 아푸자나.. 으앙~
직원들의 퇴근무렵 동물보육원은 낮시간과는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포기하고 내려 놓는 동물들의 배려가 느껴져 고맙고 짠하고
그래서 내일이 더 기다려 지는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주말 되시고
울 행당동 아가들도 주말동안 별 탈 없기를 항상 응원해주세요 ~!
쿠키 2012-11-02 17:03 | 삭제
분홍아....ㅠㅠ
근데 저기 왠 미니젖소가 있어요? ㅎㅎ
이경숙 2012-11-05 11:44 | 삭제
ㅎㅎ~ 예삐가 좀 뾰루퉁해 보이는데요 ㅎㅎ~
정말 ...누가 인형인지 멍인지...ㅎ~
해피워니 2012-11-05 11:54 | 삭제
투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쁜이콩이 2012-11-05 13:42 | 삭제
투투어르신 많이 피곤하셨나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송아 2012-11-05 12:14 | 삭제
미니젖소 ㅋㅋㅋㅋㅋ
밍구 2012-11-06 10:11 | 삭제
투투할매..ㅋㅋ 안불편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