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할머니와 살다가 할머니의 병환으로 오갈데 없어진 대국이..
행당동 입소직후에 귀,안구 질환에 신장까지 안 좋아 바로 치료를 받았었는데
얼마후에는 지독한 피부질환까지 와서 늘 목카라와 한몸으로 지냈었지요..
피부병이 얼마나 지독한지
발은 다 부르트고 배 안쪽에선 끊임없이 진물이 흐르고 흑흑...
그 가려움과 쓰라림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이 넘 마음이 아파
침과 뜸으로 치료하는 한방치료까지 병행했었지요..
한창 심할때의 모습입니다. 이 때 똥때국이란 별명이 붙었지요 ^^;;
나아질 수 있을까...이렇게 살게 하는 것이 대국이에겐 더 고통이 아닐까... 정말 미안해지던 시기였습니다.
퉁퉁 부어 터진 발로 잘 걷지도 못하고 가려움과 쓰라림으로 잠도 잘 못 잤거든요 ㅠ.ㅠ
하지만 치료의 방향을 다시 바꾼지 9개월만에 우리 똥때국이가
원래의 대국이가 되었습니다 흑흑~
그리고 드.디.오 족쇄와도 같았던 목카라를 풀었답니다 ~
목카라에서 해방되면서 잃었던 자신감까지 되찾고
개인기까지 생긴 똥때국이를 소개합니다 ~~~~
자신감이 과한 날은 하루 다섯끼 내 놓으라며 왕왕대고~
똥 쌌으니 빨리 치우라고 잔소리가 장난이 아니예염;;
죽을때까지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하는 족쇄가 하나 더 남아 있지만
요즘의 대국이는 참 편안해 보입니다..
대국나이 12살.
똥때국! 잃어버린 2년만큼 더 열씸히~ 재미나게 살자궁 ^^
그런데 말이야...
오줌을 패드 끄트머리에 걸쳐서 싸고 뒤 돌면서 네 발에 다 묻힌뒤
바로 이불 위에 올라오지 좀 맛!!!
이경숙 2012-09-14 16:08 | 삭제
대국이 정말정말 좋아졌네요~ 완전 부럽습니다 우리 집 바우가 엉망에진창이거든요 ㅠㅠ....대국이 정말 좋아보입니다~~
이기순 2012-09-14 16:32 | 삭제
에휴... 너무들 애쓰셨어요. 12살 나이에도 샤방샤방한 미모를 되찭은 대국이를 보니 눈물이... 그나저나 이경숙 님. 바우는 또 왜요? ㅠㅠ
쿠키 2012-09-14 18:03 | 삭제
대국아 내가 정말 너만 생각하면......ㅠㅠ
그 치료... 에휴..
고생 많았다...
대국이 데리고 출퇴근하는 윤국장도 고생 많고 패부병으로 인해 이상한 비린내나고 비듬이 떨어지는대도 기꺼이 이뻐해준 윤국장 낭군님도 감사드려요~^^
박현자 2012-09-15 09:25 | 삭제
와 진짜 불쌍해요 여기서 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조은희 2012-09-17 09:16 | 삭제
대국이를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서 쳐다보지도 못했었는데...
이르케 이뻐질줄은 몰랐어요ㅠㅠㅠㅠㅠ
폭풍 감격임니다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_ _)
real 2012-09-17 14:38 | 삭제
한참 심할때 사진 가슴이 헉 하는군요... 나이는 많아도 눈빛이 젊어요~
유경란 2013-07-21 01:44 | 삭제
휴...저렇게 심한 피부병도 잇군요 ..정말 눈물날것 같아요 ....구조하시눈도 그렇구 대국이도 넘 잘 참았고 .....행복해라~
서지희 2013-08-15 08:22 | 삭제
어찌 저 지경까지 됐을까요? 보기만 해도 아파요. 대국이도 베를린 다니는 병원에서 피부병 나았군요. 축하축하~~! 그 먼길 다니며 치료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는데 보람 있으시죠? 감축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