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혹냥이의 치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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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냥이의 치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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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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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머리에 혹이 난 고양이에 대한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이후 지자체에 포획되어 TNR을 받았고 그 때 혹 제거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혹은  처음보다도 훨씬 커져 버렸습니다.

구조가 시급했지만 TNR을 받으면서 경계심이 더 심해져 버려 1년의 시도끝에

 지난 주 구조되어 동물자유연대로 이송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끝낸 직후의 모습입니다.

비정상적으로 커진 혹은 악성종양으로 의심되어 조직검사를 의뢰해 놓았습니다.

 

 

당장은 결과가 나와도 수술을 견딜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

일단 퇴원을 하여 영양식으로 관리를 한 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하였습니다.

 

 

헌데 이녀석....사람이 있는 낮시간에는 일절 먹이를 먹지 않고

밤에는 탈출을 하려고 하는지 케이지 곳곳 혹에서 나온 피와 진물들이 엉겨 있습니다.

 

 

이 녀석은 혹냥이와 함께 같은 지역에서 구조되어 치료를 받은 녀석입니다.

옆구리에 종양덩어리를 달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수술로 제거가 되었고

몸상태도 나쁘지 않아 이틀정도 치료 후 원래 지역에 방사되었습니다.

저희에겐 공포의 하악질과 발날리기를 연신 해대었지만

밥 주시는 분을 잘 따르는 녀석이라 이후 관리는 그분께 맡겼습니다. 

 

 

혹냥이가 우리 마음을 좀 알아주었으면 좋으련만...

매일 소독도 해 주고 그 동안 먹어보지 못한 맛난 것도 많이 먹이고 싶은데

전혀 곁을 주지 않습니다.

 잡혀와서 갇혀 있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 있고 분노로 가득찬 상태라  

수술 일정이 잡혀도 긴 수술을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정말 걱정됩니다.

 

혹냥이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렁그렁 맺혀서 타고 내리는 눈물을 난생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도와달라는 의미였는지 이렇게 살아도 좋으니 다시 보내달라는 의미였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혹냥이의 분노를 가라앉힐 방법이 있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길지연 2012-05-07 23:15 | 삭제

일단 케이지를 이불로 가려주세요. 그래야 안정을 합니다. 그리고 먹이를 줄 때는 지속적으로 부드러운 말을 붙여주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몇 번 주면 경계심을 풉니다


김남형 2012-05-07 14:33 | 삭제

만지거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쑥뜸기를 하나 보내드리고 싶은데..ㅜㅜ


깽이마리 2012-05-07 14:38 | 삭제

저 마음을 어찌 풀어줄 수 있을지... 에휴... ㅜ.ㅜ


조희경 2012-05-07 16:41 | 삭제

그래도 여름 되기 이전에 잡혀줘서 고마운 일이에요. 저 상태로 여름을 나면 구더기가 쓸어서 결국 내장까지 파고 들어 죽게 되었을거에요.
애들이 우리 맘을 알아주면 좋으련만.....
계속 탈출 행위를 하면 케이지 내부에 이불 또는 박스를 붙여주세요.


이경숙 2012-05-08 11:48 | 삭제

ㅠㅠ 얼른 예쁜 모습으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ㅠㅠ


쿠키 2012-05-08 00:29 | 삭제

네..케이지는 이불로 덮여 있어요.^^ 사진 찍느라 열은 걸거에요..


김남형 2012-05-08 08:12 | 삭제

꼭 우리 야후 같아서 너무 안타깝네요...
생긴 모습은 똑같은데, 표정이 너무나 슬퍼보여요.
일단 이름부터 예쁘게 바꾸어주면 좋겠어요... 어서 마음을 열어라, 꼬마야..


이현숙 2012-05-08 20:14 | 삭제

어이고ㅜㅜ 얼마나 힘들고 불편했을까요 어떡해...꼭 치료가 잘 되어서 새삶을 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장지은 2012-05-17 09:33 | 삭제

너무 안스럽네요 ㅠ.ㅠ*
수술 잘받고 꼭 건강해지길 기도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