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떼가 춤추는 제주 강정마을>
서울시청 앞에서, ‘불법포획된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를 이용한 쇼를 중단하고 방사하라’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던 3월 7일 어제,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이기도 한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이 6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제주퍼시픽랜드가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포획하고, 서울대공원에 팔아버린 남방큰돌고래는 한반도 인근에서 발견되는 큰돌고래와는 다른 종으로 국내에서는 제주 해역에서만 발견된다고 합니다.
또한 혼획 등으로 인해 꾸준히 자원량 감소가 발생하고 있고, 2009년에 추정된 바에 의하면 오직 114개체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남방큰돌고래 계군 중 가장 적은 수에 해당해서, 이미 학계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계군대책 마련 및 실행이 시급'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해안은 남방큰돌고래가 자주 출현하고 있는 이들의 서식지로, 위의 영상은 제주 강정바을 구럼비 위에서 관찰된 제주도 남방큰돌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는 영상입니다.
해군기지로 인한 구럼비 발파작업, 그리고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몇 년에 걸친 공사, 그리고 해양생태계오염 등으로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는 파괴됩니다. 현재 국내에 114마리 밖에 남지 않은 남방큰돌고래...이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중 가장 작은 규모에 해당합니다.
구럼비와 강정마을 해안이 파괴되면 서식지를 잃어버리거나 해양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질병에 노출된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집단폐사하거나 멸종되어, 우리는 두 번 다시는 남방큰돌고래의 아름답고도 자유로운 바다 춤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불법 포획된 돌고래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돌아갈 서식지를 지켜주세요. 아름다운 바다를 있는 그대로 보존해주세요. 인간의 힘으로 함부로 파괴를 일삼지 말아주세요.
* 연산호 군락지인 강정바닷가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442호로 지정되어 있고, 그 주변지역은 절대보전지역입니다. 그리고 환경부에서는 강정마을을 지난 2006년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 전지역과 구럼비 해안 바위는 용천수가 솟아나는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 희귀종 붉은말발똥게가 사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태극뚱맘 2012-03-08 14:31 | 삭제
이럴때 권력과 돈이 욕심 나네요
똘2 2012-03-08 15:47 | 삭제
정말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제주 앞바다.. 참 많이 사랑하는 곳인데..
일촉즉발의 강정마을이 되어..
아름다운 구럼비 바위가 폭파되는 장면을 보며 발만 동동구르니 참... 답답하고 화가 나고..
지금이라도 해군기지 건설이 중단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