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환경사랑미술대회에참가하기위해 딸아이랑 올림픽공원에 갔습니다.처음나가보는거라 무척 설래며 갔죠.. 1등해서 상금을 타면 반띵하자는둥ㅋ ㅋ 신나게 갔습니다.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여러 이벤트가 왔더군요.근데 미니동물원이라고 하는 업체가 왔는데 햄스터 누런뱀(?) 이구아나 ,등껍질이 무척 두꺼운 거북이, 원숭이, 너구리 등등 많이 데리고 왔더라구요.. 하지만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이사람저사람 수천명이 만지작만지작 소리는 객객 지르고 사진찍느라 포즈취하느라 들었다 났다 어찌나 불쌍한지 딸아이가 보면서 바로 동물학대라고 이래도 되는거야? 하고 묻더군요..풀숲에 숨어있던 토끼도(거기에 왜있는지 모르겠지만) 대회에 참가한 애들에 발견되어 나무꼬챙이로 이리찔리고 저리찔리고... 너구리는 우리에서 스트레스를 넘많이 받았는지 불안해서 왔다리갔다리.. 그러기를 6시간이상을... 끝날때쯤엔 지쳐서 구석에 웅크리고 있더군요.뭘 위한 환경사랑인지, 뭘알려주기위해 이런 대회를 연건지 거기에 좋다고 참가한 제가 너무 한심스러웠습니다. 5월달엔 더 많은 행사가 있을텐데 여기저기 끌려다닐 아가들이 눈에 밟힙니다.ㅠ.ㅠ참 너무 홧딱지가 나서 환경부 홈피에 올렸는데 미술대회도 다른 경시대회처럼 강당이나 학교에서 하자고 했어요.. 말이 미술대회지 엄마가 첨부터 끝까지 다해주더만요... 애는 뛰어놀고 있구요... 쩝...두서없이 글을 썼지만 우리모두가 누구를 위한 환경사랑인지 뭘해야 환경사랑이 되는지 깊이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쿠키 2011-04-25 17:48 | 삭제
네..ㅠ.ㅠ. 어린이 행사에 이동동물원을 불러서 행사의 유인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일이 없어샤 하는데 근절이 안되는군요.
헌데 행사 주최자가 어디인지요?
회원님들께서는 이런 행사를 목격하시면 바로 주최측에 항의하는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