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외곽지역엔 유난히 소규모 개사육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개삽니다', '개 팝니다'라고 손으로 휘갈겨 쓴 판때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시몬이는 그 지역을 지나가시던 아주머니께서 막 팔려서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던 광경을 목격하시고 그 자리에서 돈을 주고 사버린 녀석입니다.
제가 살테니 얼마냐고 물은 대답에..." 근에 8천원..."이라는 답이 돌아 왔다네요..
시몬이를 판 할아버지는 소일거리로 4~5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다며 더 살거면 자기한테 오라고 했답니다.
정황상으로 볼때 할아버지는 5만원에 시몬이를 도살장 남자에게 팔았고
아주머니는 도살장 남자에게 10만원을 주고 산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날 아주머니의 눈에 띠이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 세상에 없었을 시몬이..
한없이 순한 눈망울에 처음 본 사람에게도 다정하고 애교 많은 시몬이..
올여름 얼마나 많은 시몬이들이 5만원에 영혼과 육신이 팔려나갈까요....
정현영 2010-04-29 13:41 | 삭제
천진난만한 이쁜 시몬^^
더 많은 시몬이들이 생길 수 있게 열씸히 해야죠!!
박성희 2010-04-29 23:52 | 삭제
오랫만에 아이들이 보고 싶어 사무실에 들렀다 운 좋게도 시몬이를 봤네요. 짧은 다리의 시몬이 정말 정말 귀여웠답니다. 마치 새끼 북극곰처럼ㅎㅎㅎ
몇번 만져주니 바로 발라당. 어찌 저리 착한 아이를 개고기로 팔아서 받은 돈으로 지 목구멍에 먹을걸 쳐 넣고 싶을까요.
쿠키 2010-04-29 12:31 | 삭제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아직 1살 덜된 듯한 앳띤 행동을 하는, 숏다리라 더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시몬이입니다.
식용으로 사라져가는 개들를 우리가 모두 거둘 수는 없지만 도살 직전에 동아줄 내려진 것도 이 녀석의 살 운명이었나 봅니다.
깽이마리 2010-04-29 12:52 | 삭제
시몬이가 복이 많은 아인가 보네요...
다시 살게된 복처럼 입양까지 좋은 집에 가서 이제까지의 아픔이 다 씻겨나갔으면 좋겠네요.
pearl 2010-04-29 14:44 | 삭제
아후.. 씨.. 진짜 그런~~ 인간도 아냐.. $@%*#$@){%#&*)%
이경숙 2010-04-29 16:08 | 삭제
울컥하네요...ㅠㅠ...정말...시몬아...어리고 천진난만한 네 눈동자를 보고도...먹을거리로 팔고...또...사고 싶었을까...ㅠㅠ....네 맑은 영혼은 10만원이 아니라...수억원을 줘도 살 수 없는 소중하고 또 소중한 것이란다...시몬아...사람이라서 ...참 ...미안해...
조안나 2010-04-29 17:38 | 삭제
시몬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앞으로는 시몬이의 앞날에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생기기를 바랍니다.
김종필 2010-05-01 00:58 | 삭제
시몬 너는 들리니 낙엽 밟는 소리가 ...
민수홍 2010-05-02 22:52 | 삭제
녀석, 정말 놀랐고 힘들었겠다.
이제부터 정말로 좋은 날들이 이어지길 바라고 응원할게.
진짜 반가워, 시몬!
이현주 2010-05-04 13:23 | 삭제
아... ㅠㅠ.
정말 다행이다. 시몬아....
길지연 2010-05-07 01:00 | 삭제
지금 이 시간에도 수없이 팔려가는 아이들이 있겠지요.
다래뿌꾸언니 2010-05-20 15:37 | 삭제
입양간 시몬이는 지금쯜 낮잠을 자고 있으려나???
궁금하네용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