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오마이뉴스 댓글들을 보며 이기적이고 자기 충돌에 빠진 인간군상들을 봅니다.

사랑방

오마이뉴스 댓글들을 보며 이기적이고 자기 충돌에 빠진 인간군상들을 봅니다.

  •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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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2.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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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전경옥 국장님이 올린 오마이뉴스에 붙은 댓글들을 보며 우리의 갈길이 멀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또 다짐하고 갑니다. 

댓글에 일일이 대응할 여유가 없어서 그냥 지나치다가 급하게 나마라도 대충 써서 아래와 같이 의견을 붙여놓았는데요, 사람이란 참으로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보통 유해조수라고 낙인찍어놓은 동물들 얘기가 나올때마다 대두되는 것인데요, 농민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와 동물을 놓고 논할때 동물은 당연히 학대를 해도 용인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솔직히 농민을 아무데서나 다 약자로만 몰아가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 사회의 약자라 해서 생명체에 대한 잔혹행위가 당연하다는 인식은 바로 잡아야 하는 부분이지요.. 이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약자는 약자대로의 권리를 보호받아야 하고,  최하위 약자가 그 상위 약자로 부터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부터도 보호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로 인해 불편함이 있었던 것이 농민의 생활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단지 보기 싫고 귀찮은 것에 대한 반응이었던가 이런 점들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농민들은 양곡을 지키기 위해 고양이를 필요로 했던 시절이 있었고 또 지금도 그렇습니다.인류가   필요에 따라 고양이를 생활 터전으로 불러들인 적이 있었다면 그 이후의 문제 또한 책임성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그것이 진정된 인간의 모습아닌가요? 고양이를 멸종시키지 않는한 (또 멸종될 수도 없고요)  사회는 서로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이지 무조건 다 때려잡자에만 올인한다면 생명에 대한 경외는 한쪽 절름발이의 비정상적 구조로 활성화되어, 점차 잔인한 사회속에서 살아야 하는 인간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희망을 기대해야 하는지요?

또 중성화수술을 비난하며 개들을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해야지 집안에만 가두어 두는 것이 학대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이런 분들 볼 때마다 참 잘 나셨어요~~하고 싶은데, 사람이란 모르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니 진지한 자세로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만 있을 뿐이지요.)

이런 분들은 동물운동의 성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는데요, 동물운동에서는 비정상적 구조의 애견문화자체도 비판적 대상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미 태어난 동물을 야생에 풀어 놓을 여건도 안될뿐더러 그런 능력도 상실된 것이 집안 개들입니다.

곱지 않은 애견인들 행태때문에 개들이 더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인데, 그것이 동물운동에서도 개선과제로 있는 것이며,
곱지 않은 행태를 하는 애견인들로 인해 더더욱 자신들이 음지로 몰아져 가는 것이 개,고양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구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문제로 인해 개,고양이들이 더욱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고,
애견인이나 애견클럽과 동물보호 그룹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요.
 
또한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도 쓰셨는데, 그것이 바로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자신(애견인들을 비꼬는 무리들)의 모습니다.

가정견들은 이미 야생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야생으로 보낼때의 사회적 혼란은 상상해 보셨습니까? 단 몇마리의 멧돼지가 나타나도 온갖 깨방정을 떠는 이 사회에서,,그러니까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의 논리대로라면 개를 키우지 말아야겠지요?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개의 성적 권리를 그대로 보장해주고 더 많은 번식을 원하십니까?
집안에만 꽁꽁 가두어 두는 비윤리적인 애견인들은 비꼬고 싶고, 진정한 휴머니스트인 자신들은  개들을 위해 야생으로 자유롭게 살게 해주고 싶은데, 단 몇마리의 고양이 사살도 농민을 위해 옹호하고 싶은 자신은,..그렇다면 논리가 상충되지 않는지요?

중성화수술은 사회적 혼란과 무한정 늘어나는 개체수에 대한 차선의 선택으로써 강조하는 것이지, 인간 편하자고 개들의 성적 권리를 박탈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댓글


홍현진 2010-02-06 13:18 | 삭제

개들 데리고 사는게 학대다 뭐 이러는 사람들.. 산이며 들에 개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 그꼴 또한 못보겠죠. 멧돼지도 유해조수다 뭐다 잡아죽이면서 말이죠.


장지은 2010-02-06 14:38 | 삭제

에효.. 맞습니다.. 사람이란 참으로 이기적이고 세상에서 가장 잔인합니다..


똘이 2010-02-06 15:16 | 삭제

저는 댓글에 답글을 쓰다 말고 그냥 원글에 답글만 남겼습니다..
쓰레기 댓글엔 답글을 쓸 이유를 찾을 수가 없고 보통 그런 사람들은 깊은 명상이나 관찰에 의한 자신의 독자적 생각이란 없고 어디서 주워들은 가장 편하게 뱉어 버릴수 있는 말들을 자기것 처럼 저장해 두었다가 배설하듯 주절거리니까요...
그럴 시간에 우리 국장님께 힘이 되는 말 한마디라도 더 드리고 싶었지요...
그리고 쿠키님 말씀처럼 사람은 모르는 것에 대해 알려고 시도하고 그에 대한 이해를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런 사람들은 그러려는 의지 조차도 없는 저급의 인간이기에 상대해 줄 가치를 찾지 못하겠더라구요...
니들이 뭐라든 우리는 항상 우리가 옳은길을 가고 있나 되물으며 그게 옳다면 망설이지 않고 서로 힘이 되며 끝까지 한번 가보겠다~!!! 고 스스로에게 외칩니다...
그리고 두고 보시고요...반드시 우리가 그런 세상 만들어 볼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