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봉사 첫 테이프를 끊다!

사랑방

봉사 첫 테이프를 끊다!

  • 함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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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7.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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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저도 동자련에 첫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가는길 잘몰라 대중 교통 이용했구요.   고1짜리 딸내미랑 짧은 여행을

다녀온듯 합니다.

윤간사님의 자세한 톡톡 네비게이션 덕분에 한번에 기분좋게 입성했죠.

그곳엔 만나기로 한 이옥경회장님!  6년전  이분을 통해 아로미라는 말티즈 믹스인

아이를 입양했는데  그아이 벌써 10살이 되었답니다.   벌써 와계시더군요.

이옥경회장님!   저희집이 아니라 그곳에서 만나서 더 반가웠습니다.   아로미는

울동네 주치의사샘말이 짱짱해서 장수하시겠답니다.  암튼 건강해서 감사하답니다.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봉사규칙중 하나가 무조건 물어봐라여서  윤간사님이

되려 피곤했을수도 있지만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아픈 아이들이 많아서 간사님들이 힘들고 피곤하실터인데도 웃음으로

함께 생활하시는걸 보면서 새삼 존경을 표합니다요!

강쥐들 목욕시켰는데요.

 

켠이는 시력이 없어서 좀 겁을 많이 먹었을겁니다.   낯선사람의 손길을 통해

목욕시중을 받았으니까요.   저랑 있을땐 얌전히 있다가 지들 대모인 윤간사님

나타나니 냄새로 알았는지 조금 방정을 떨었답니다.

 

강이는 뭐든지 전용이 있더라구요.   샴퓨도 귀청소하는 약도 특별 대접받고

사는 아이더라구요.    그래도 목욕할땐 너무 얌전했어요.   까칠할줄 알았었음!

 

뚱식이! (뚱땡이)  똥쌀때 서서싸는 엽기적인 특기를 지닌 아이~~~

이름만큼 무게감 느껴지시고 피부병땜에 허물벗기중이라  앉은 자리엔

벗겨진 허물이 모여있고  그걸 털어드려야하고  넘 귀여운데

요샌 우울중이 왔는지 멍때리는게  취미생활이 된것 같더라구요.

 

쥴리엣!   이름과는 미모로 상반된 아이이긴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애교 만점짜리 이뿐 지지배랍니다.   사료를 넘 좋아해서  다른 애들 관심

없을때 지는 혼자서 그것도 다른 아이걸 혼자 조용히 가서 먹기도 하더라구요.

 

집엔 돌아와서는 좀 누워서 쉬었지만 많이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행복해서 감사했고 많이 못도와드려서 미안했고 맛있는거 사드려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한거 같구 암튼 저희가 폐를 끼친건 아닌지 좀 죄송하더라구요.

초보자라 그런거니 어여삐 봐주시구요.   담엔  꼭 맛있는 밥으로 먹어요.

많이들 드셔야겠어요.   거기계신 간사님들 활동량 최대치 일겁니다.

봉사가실땐 간사님들 먹거리로 선물하나씩 준비해가심이 좋을듯했어요.

봉사자들이 간사님들 거둬 먹여야 강쥐들세계를 다스리고 잘 케어할수 있겠더라구요.

 

혹 처음이라 망설이시는 봉사 가능 하신분들!   망설이지 마세요...

그곳엔 사랑을 고파하는 예쁜식구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특별재주가 없어도

할일은 있더라구요.   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하답니다.

저도 첫 테이프를 끊었기에 이제부터가 시작이겠죠?   그곳에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참  우리 고1짜리 딸내미  마침 일있어 들리신 조대표님한테 샤이니 태민 싸인

받은거 받아왔습니다.   사진전땜에 만났을때 청소년 봉사자들 위해 생각하여

미리 받아놓으셨답니다.   덕분에 우리딸만 횡재했죠.   그래서 더 기분좋은

하루였답니다.

 




댓글


깽이마리 2009-07-12 23:39 | 삭제

사무실 아이들이 좋아했겠군요...
항상 정에 굶주린 아이들인데... ^^ 신났겠어요.


쿠키 2009-07-12 23:58 | 삭제

수고 많으셨어요~ 부녀께서 ^^


민수홍 2009-07-13 00:56 | 삭제

덕분에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민경 2009-07-13 04:34 | 삭제

지난주에 봉사때문에 전화드렸었는데 통화를 못해서 못갔어요...
휴가라 몇일 가서 도와드리고 싶었는데...시간이 된다면 다음번에 꼭 가고싶네요..^^


홍현신 2009-07-13 09:39 | 삭제

아...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으니 봉사 가고 싶은 맘이 불끈~ 솟는걸요~^^


윤정임 2009-07-13 09:58 | 삭제

아코~ 자주 오셔요 ^^
4마리나 완벽 목욕을 시켜주고 가셔서 편했슴니당 ㅎㅎ
맛난 피자도 사주시고 ^^


정재경 2009-07-13 15:01 | 삭제

아..이렇게 고마울수가. 감사드립니다. 봉사란 이렇게 나누면서 사랑이 배가 되는 것이겠죠. 아가들도 좋은 하루 보내겠네요..감사드려요~~


이경숙 2009-07-15 01:29 | 삭제

넘넘넘....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