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개털 염색을 둘러싼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본의 중국전문 인터넷뉴스인‘레코드차이나’(Record china)가 중국의 경화시보(京華時報)를 인용, 11일 보도했다.
중국 북경의 애완동물 시장에선 겉보기에 화려하고 고운 색깔의 개들이 팔리고 있다. 이 개들은 사실은 주인들이 인위적으로 염색약을 써서 털 색깔을 바꾼 개들이다. 이 개들은 염색과정에서 대량의 약품을 뒤집쓰는 바람에 대부분 빈사상태에 빠지지만 시장에서 판매할 때만 잠깐 진통제를 놓아 건강한 모습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 이런 사정도 모르고 구입한 개는 1주일만에 죽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북경시 교외의 통주구에 사는 장모씨는 3월말 애완동물시장에서 갈색의 포메라니안 1마리를 2000위안을 주고 샀다. 하지만 목욕시킬 때마다 탈색되더니 최근에는 완전히 다른 색으로 변해버렸다. 게다가 살 때만 잠시 건강했을 뿐 줄곧 시름시름 앓고 있다. 장씨는 판매업자에게 항의하려고 했지만 이미 모습을 감춘 뒤였다.
애완동물 판매업자인 위모씨는 “보통이라면 700위안 정도 하는 흰 개가 갈색으로 물들이면 1500위안으로 값이 뛴다”며 염색 개들이 유통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작업장에는 갈색 염색을 기다리고 있는 회색의 토이푸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염색에 완강히 저항하던 이 개는 곧 사육사에 의해 숨이 거의 끊긴 듯한 빈사상태에 빠졌다. 위씨는 “완성되면 테디 베어같이 귀엽겠죠”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사랑방
댓글
허미선 2009-04-13 10:26 | 삭제
아이들 염색한거 보면 예쁘고 귀엽게 보이죠.
하지만 그건 사람들의 눈에만 즐겁고,주인 자신들만에 꾸미기일뿐입니다.
위에 내용은 애견판매업자에 대한 얘기라 조금 다를수 있겠지만..
물론 우리 아이 다른사람 눈에 예쁘게 보이고 싶죠.
염색하는 동안에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고통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람도 염색할때 염색약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염색해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염색할때 부작용도 있지요.피부가 약하고,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질환이 있는분들은 염색을 금하셔야 합니다. 개들은 피부가 더 약합니다.
저도 염색했다가 피부에 뭐가 나고,가렵고해서 염색은 하지않고 있습니다.
염색한 아이들 보면 아주 잠깐 예쁘다,생각했다가 염색하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염색할 돈있으면 아이들 이름표,목줄이나 달아주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저 예쁘게 꾸미는 것보다 아이들 생명줄인 이름표,목줄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아이 몸걱정되면 염색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겁니다.
제발 애들 미용만 신경쓰지 말고,이름표,목줄좀 착용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