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완전채식을 할 수 있으면 이런 과정이 필요없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장동물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고민해야 겠지요?
저는 소,돼지. 닭 등은 안 먹지만, 계란이나 우유는 그리 큰 부담없이, 아니 동물성 단백질 보충을 위해 일부러 더 찾아먹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동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부터 계란과 우유를 마시는 것도 조심스러웠었는데, 작년부터 알 낳는 닭 양계장 조사를 하면서 부터는 계란과 우류를 일부러 먹는 일은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육식은 안해도 계란은 직접적 육류가 아니므로 부담을 덜 갖는 경향이 있는데요, 저는 양계장 조사 이후 계란이 가장 잔인한 식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폭 25Cm의 철장 안에서 2마리의 닭이 평생동안 살면서 알만 낳지요.
상상해보세요...
여러분들 주변에 있는 A4용지 사이즈가 대략 20 x 29Cm이죠? 여기에서 폭이 5cm 정도 더 큰 종이를 머리에 그려보세요. 그곳에 닭 2마리가 평생동안 알만 낳는다는 상상을 해보세요.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물론 가축사육밀도가 제도화되어 있어서 이 보다 조금 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암탉들도 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의 현실은 밀집 관행이 여전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현실이 부당하다고 느끼시나요?
조금 개선되기를 바라시나요?
생활속 장바구니에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1) 가장 쉽게 식별이 가능한 것은 유기농으로 표시된 제품이고요,
2) 사실 친환경, 무항생제 표시는 동물들 사육시설하고는 좀 동떨어져 있어요. 하지만 전혀 없는 것 보다는 낫겠죠? 3가지 방법중 가장 마지막엔 이거라도 선택을..
3) 아직 확대가 안되어 찾기가 쉽지 않지만 "동물복지"인증 표시가 된 제품을 구입하는것이에요.
그리고... 계란의 경우 방사란, 자연란 등과 같이 표기된 땅바닥을 밟고 사는 암탉이 낳은 달걀을 선택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마트에 가셔서 일부러라도 " 동물복지"가 표시된(인증된) 우유는 없나요? 하고 묻는거에요.
없는 것 뻔히 알지만, 그래도 물어보는 것을 캠페인으로 하면 어떨가요?
그래서, 소비자가 뭘 원하고 있다는 "소비트렌드를 동물복지형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에요.
값은 좀 더 비싼 것은 사실이에요. 더구나 아직까지는 보편화 안되어 있어서 더욱 높은 코스트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먹는 양을 조금 줄이고서라도 이런 제품을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환경도 보호하고, 인간이 동물을 이용한다는 것에서 부터 조금 더 편안한 양심을 가질 수 있고,
한가지 포기하고 더 많은 이득, 손해 나는 거래는 아니죠? ^^
오늘부터 생활화해보세요.
비록 없는 것 뻔히 알더라도 요구해보는 캠페인이에요~ 있으면 더 좋고!! ^^
" 동물복지형 계란 주세요!"
" 동물복지형 우유 주세요!"
" 동물복지형 고기 주세요!"
홍현진 2008-09-22 16:18 | 삭제
저두 꼭 "고기 안들어간 제품은 없나요?" , "가죽아닌 제품 없나요?" 같은 말들을 일부러 한마디씩 하거든요..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서 제품 생산에도 조금씩 반영되겠죠?
조희경 2008-09-22 16:22 | 삭제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
완전 채식하는 분들은 고기 안들어간 것 없나요? 하고 물으시면 되겠네요~ ^^ 없는 줄 뻔히 알아도..앞으로 개발하면 되잖아요?
저도 외투 사러 갈때 인조모피는 없나요? 하고 꼭 묻는답니다. 없는 것 뻔히 알고도,,
현재로선 인조모피도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커서 제 입장에서는 인조모피도 피할 수 밖에 없지만요..
똘똘짱구 2008-09-22 16:35 | 삭제
복지인증이 된 우유와 그렇지 않은 우유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우유의 질을 묻는 것이 아니라.. 소에대한 대우(?)를 묻습니다.
저러한 우유는 어떤 회사제품인가요?
쿠키 2008-09-22 17:05 | 삭제
차이점은 말 그대로 동물이 살아가는 환경과 급식에서 복지적인 대우가 좀 더 제공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동물복지가 잘 마련되었다고 볼수는 없지만 근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물복지인증이 된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의 동물에 대해한 대우의 차이는 도살까지 포함됩니다만 도살장의 경우는 또 다른 기업의 영역이어서 우리나라서 도살까지 복지를 적용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
그리고 어떤 사육의 경우는 정말 외국의 사례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동물복지가 잘 된 곳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양재동 하나로마트와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올가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청솔원의 계란이 그렇습니다.
현재 동물복지 인증을 붙여 판매하는 것은 풀무원의 계란 중 자연란과, 백화점 등에 있는 올가가 있습니다
쿠키 2008-09-22 17:09 | 삭제
영국의 마트에 가면요,
축사 바닥에서 키우는 닭에서 낳은 달걀 ,(케이지 사육이 아니라는거죠)
축사 외부(운동장)로 나갈 수 있는 닭에서 낳은 달걀 등
그 구분도 세밀하게 되어 판매되더군요
깽이마리 2008-09-23 11:39 | 삭제
저 표시된 제품이 드디어 나오기 시작한건가요? ^^ 오늘은 간만에 큰 마트가서 찾아봐야겠네요~
조희경 2008-09-23 11:54 | 삭제
작년부터 나온걸요. 올가는 올가 전용매장 또는 백화점에 입점해있습니다.
풀무원 자연란은 올가매장 아니더라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요.
이 비가연 2008-09-23 22:29 | 삭제
정말 반갑고 신선한 소식입니다. 조대표님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이제 그 결실이 보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이경숙 2008-09-24 14:38 | 삭제
옙!...동자련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