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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80여ha 철새 보금자리로 전남 해남 고천암과 금호호, 영암호를 찾는 1백여만마리의 철새들이 올해부터는 먹이걱정없는 편안한 쉼터에서 지낼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12일 벼논 12.5ha를 추수하지 않고 철새먹이로 남겨둘 계획이다. 또 40ha의 논엔 보리 등 작물의 씨를 뿌리는 대신 물을 받아 쉼터로 조성하고 30ha의 논엔 보리를 심어 철새의 간식으로 제공하는 ‘생물다양성계약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벼를 수확하지 않고 ‘까치밥’으로 남겨 놓는 ‘농작물 미수확 존치’ 농민에겐 ㎡당 920원을, 논에 물을 가둬 쉼터로 제공하는 농민에겐 ㎡당 40원을, 보리를 심어 신선한 채소로 공급하는 농민에겐 ㎡당 201원의 보상비를 준다는 조건으로 농민과 계약, 진행된다. 고천암과 금호호, 영암호 일대에는 해마다 가창오리 등 1백만마리 이상의 철새가 찾아와 군무를 선보이는 등 장관을 이뤄 수만명의 탐조객들이 찾아오는 등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먹이가 크게 부족해 가을철엔 벼논에 가창오리떼가, 봄철엔 수만마리의 기러기떼가 3개 호수주변 보리밭을 덮쳐 ‘철새와의 전쟁’이 벌어지곤 했다. 해남군 환경관리계 주형천씨(39)는 “지난 봄철에도 23ha의 보리밭이 기러기떼의 습격으로 초토화돼 수확을 포기했다”며 “철새와 다투기보다는 그들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 자연을 사랑하고 관광자원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은 3대 간척지 공사가 어느정도 진행된 2002년부터 벼를 수확하지 않고 ‘까치밥’으로 남겨두는 ‘농작물 미수확 존치’ 사업을 펴왔는데 처음엔 “귀한 곡식을 철새에게 남겨준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못마땅해 하던 농민들도 이제는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는 게 오히려 속편하다”고 적극 호응하고 있다. 출처 : 경향신문



댓글

김효정 2004.05.21

아.. 좋다...


황미라 2004.05.21

예 좋은 현상이네요. 작물을 망치는 야생동물에게 오히려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내어준 발상은 아주 아주 굳. 예전에 감 농사 망쳐먹는 까치들을 마구마구 죽이던 거와는 아주 대조적이네요


이옥경 2004.05.21

얼마나 아름다운사업인지...n,n 요즘뜨는 \'상생의 참모습\'입니다.. 자게란에도 올려주세요~


이현숙 2004.05.21

오우...그런 풍경...감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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