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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신님, 이옥경님...딸기때문에...

너무 고생을 시켜드리는것 같아 밤잠을 설쳤읍니다.

딸기는 몇년동안 지켜 봤어도 눈병말고는 아픈적이 없었어요. 어젯밤 일은 아마도 너무나 몇년동안 매여만 있다가, 그리고 비닐 하우스에 갇쳐서 사람구경도 못 하고 친구도 없이 혼자만 살다가 친구들도 만나고 사람들도 가까이 있고, 자유도 얻으니 아이가 흥분을 해서 너무 날뛰다가 슬개골이 탈구가 된 모양입니다. 정말 놀라셨겠어요. 저도 얼마나 놀라고 걱정을 했는지요...

공연히 잘 있는아이 구출해낸다고 죽이는건 아닌가 하구요.   딸기는 아마도 너무나 외로워서 정서가 불안정할수도 있읍니다. 사람만 보면 미칠듯이 날뛰니까요. 아마도 며칠동안만이라도 자꾸만 포근히 안아주고 사랑을 주면 다시 안정을 찾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외에는 병원에서 다 건강하다고 해서 데려내온거니까 안심 하세요. 다만 홍역 항체가가 좀 낮아서 예방접종을 2차만 시키자고 했읍니다.

이옥경님, 딸기가 새로운 주인에게 보내 진다면, 10월 말일경에 2차 예방접종 시켜 주시고(아마도 카드가 같이 있을겁니다) 매월 말일날이 하트가드 먹이는 날이니 그날 하트가드도 같이 먹이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달쯤 항체가를 한번만 더 검사를  해 보시면 안전할거라고 했읍니다. 눈약은 하루에 3번정도 넣어주시면 좋구요. 결막염이 조금 있답니다. 그외에는 아주 양호합니다. 배에 있는 멍울 같은건 탈장이지만 심하지는 않아서 임신만 안 시키면 아무 지장이 없고 앞으로 혹시라도 중성화를 시키게 되면 그때 같이 수술 시키면 된답니다.

홍현신님, 놀라셨지요? 어제저녁 진료비는 제가 부담 하겠읍니다. 제게 알려 주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딸기를 이렇게 받아주셔서요.  시츄아이 봉봉이를 실내에서 살게 될거라고 어제 미용시키면서 털을 밀어 버려서 그게 걱정이긴 하지만요. 산자락에서 떨며 살아야 할테니까요. 하여튼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

조희경 2004.10.16

입양을 시키다보면 본능적으로 내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이 그러하시면 보내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한번 파양한 사람은 아무래도 좋은 전적은 아니니 그런 생각이 드시는것은 당연하신 겁니다...


강은엽 2004.10.15

오늘 물어 보겠읍니다. 그런데 왠지 그사람 개는 좋아 하는것 같지만 곰순이랑 바우를 파양한 일때문에 마음이 찜찜 합니다.


관리자 2004.10.15

교수님..철수 입양신청자에게 그 보신탕집 콜리를 얘기했더니 흥쾌히 입양하겠다고 합니다. 교수님이 두 집 사람들을 다 잘 아시니 판단하시어 말씀해주세요. 그분께는 교수님께 결과 듣고 제가 전화준다고 했습니다.


홍현신 2004.10.15

현진 온니.. 우리집은 음기가 쎄~서.. 날 누나라고 부를 놈들은 엄네.. 다 똑똑한 뇬들 뿐이라오~!!


강은엽 2004.10.15

참 지금 생각을 하니 우리집 앞의 유명한 청개와집 이라는 보신탕집이 있읍니다. 바우도 결국은 그집의 콜리 와 백구 곰순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지만, 그 청개와집에 좋은 콜리 숫놈이 3년째 우리에 갇쳐서 울부짖고 살고 있읍니다. 혹시 그 집에서 그 콜리이름이 보름이 인데 보름이를 다른집에 보낼 생각이 있는지 물어 볼까요? 너무나 불쌍하게 자라고 있어서요.


강은엽 2004.10.15

모두다 여러분들 응원 덕분입니다. 그런데, 관리자님, 철수는 아름품 통해서 너무나 좋은 집으로 입양을 갔읍니다. 중성화도 물론 시켰구요. 곰순이와 그 아들 바우의 비극은 그 집에서 파양한것 때문에 생긴 일이라 저는 그집이라면 달갑지가 않습니다. 바우는 아름품의 태백에 있는 아름동산에서 어느날 탈출하여 실종된뒤 현상금을 100만원을 내 걸고도 못 찾아 아마도 산속어딘가에서 덫에 걸려 죽은 건 아닌지... 저는 한동안 마음에 깊은 상처로 고통스럽게 지났읍니다. 곰순이와 같이 탈출 했는데 곰순이는 다리 골절에 꼬리가 절반이 잘리는 부상으로 서울 데려다가 대수술을 몇번을 받고 살아났답니다. 그분이 이런 사연을 알기나 하겠읍니까. 절대로 기르던 개를 그렇게 파양 할수 있는 사람에게는 보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분도 그럴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마도 혈통있는 개였다면...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어찌 됬던 그집에 대형견 한녀석이 갈수 있게 될것이라는 점은 기쁜 일입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는점은 참고 해 주세요.


이경숙 2004.10.15

딸기 , 봉봉이....너무 잘 됐구나..... 이런 좋은 소식만 있으면...얼매나 좋을꼬.....


홍현진 2004.10.15

그 집에가면 다들 그리 똑똑해지는건지,, 뻥을 치는긴지~?? 아님.. 정민이가 너 없을때 스파르타 훈련시키는거 아냐? (\"저누나 승질 드러브니까 니들이 잘해야대~\" 그러믄서..ㅋㅋㅋ) 암턴 괜찮은거 같아 다행이구만 동상!


홍현신 2004.10.15

에이고.. 고정도 진료비는 저도 감당 가능입니다요...ㅋㅋ 딸기 신동입니다.. 앉아! 손! 은 당근하구요.. 인형 공중에서 받기도 합니다.. 쉬야랑 응가를 한번의 실수도 없이 오자 마자 화장실에다 가려 버립니다.. 요거 하우스에서 살던 놈 맞나요?... 혹시?..^^ 방안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재롱 떨며 잘 지냅니다.. 어쩜 이러수가..


박성미 2004.10.14

딸기랑 봉봉이랑 정말 잘되었네요~~ 게시판을 접하면서 항상 마음에 걸리던 아이였는데... 강은엽 교수님~~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전, 아름품회원이기도 하구요~~ 박귀현교수님께 강교수님 건강소식 들었습니다~~ 여기서 인사드리네요~~^^


관리자 2004.10.14

교수님..오늘 사무실로 콜리 \'철수\'를 입양하고 싶다는 분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입양상담을 하던중 예전에 아름품을 통해 교수님께 진돗개혼혈 곰순이와 그 자식을 입양했던 분이시라는군요. 그때 교수님 댁으로 가서 애들을 직접 데리고 왔었다고 하십니다. 그때는 아파트로 이사 들어가는 관계로 파양을 시켰었는데 다시 금천구 주택으로 이사를 했답니다. 교수님이 잘 아실것 같아 교수님께서 직접 전화하실 거라고 철수 입양공고란에 글을 남겨 놓으시라고 했습니다. 통화해보시고 입양승락하시면 그 다음 절차는 제가 그분과 통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철수 불임수술 해야하지 않나요? 좋은 소식이 또한번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조희경 2004.10.14

너무 기쁜 소식입니다!!!


강은엽 2004.10.14

네,어제 밤에 쇼를 좀 했읍니다. 홍현신님이 좀 놀랐어요. 너무 발씬거리다가 슬개골이 탈구가 된걸 마비가 왔다고 해서 잠들다가 놀라서 전화받고 밤새 잠을 못잤답니다. 괜히 잘 있는 아이 구출한다고 데려다가 아이 하나 잡는구나 하고요. 그리고 참 조대표님, 이옥경님, 시츄 아이 봉봉이는 아침에 병원가서 예쁘게 미용시킨것 보고 가죽코트 털들어간것 사 입히고(벌거벗고 산속에서 살아야 할테니까요) 안고 와서 사무실에 두고 퇴근 할때나 제 집으로 보내려고 데리고 있는데 기적이 생겼답니다. 새로 들어온 중국동포 연구원이 결제를 받으러 왔기에 혹시 이 개를 기르지 않겠냐고 했더니 눈이 크게 떠지면서 이 아이를 거냥 줄거냐는 겁니다. 물론이라고 했더니 자기는 너무나 이런 시츄를 기르고 싶었다는겁니다. 중국에서는 아마도 이 시츄가 비싼 개였나봅니다. 그래서 졸지에 새 주인을 만나서 서로가 행복해 하고 있읍니다. 기뻐해 주세요. 동자련에서 보내 주신 리프렡을 여러보로 잘 활용하고 있읍니다. 감사합니다. 많은이들에게 계몽이될수 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조희경 2004.10.14

딸기 어제 사무실에 왔을때 보니 예쁘고 활발하던데 현진님 집에 가서 무슨 일이 있었나보군요.. 모두 놀라셨겠어요..


강은엽 2004.10.13

샴푸도 시켰고 부분 미용도 한거니까 환경이 바뀌면서는 당분간 샴푸를 안 시키는 것이 좋겠읍니다. 예방접종까지 한 상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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