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출판물

동물자유연대의 사업과 활동 내용을 담은
보고서, 출판물을 소개합니다.

[구조] 삼시세끼 촬영 후 혼자 남겨진 사피

정선의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삼시세끼라는 방송이 나간 직후 그마을이 유명해 졌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한 이면에는 밍키라는 강아지도 한몫을 했었습니다.
촬영기간 중 2마리의 아기 강아지를 낳은 밍키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밍키가 낳은 아기 강아지들도 에디와 사피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밍키와 에디 사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출연자가 입양을 하겠다고 주인에게 말을 했지만 어떤 이유인지 주인은 3마리 다 보낼 수가 없다고 말하며 에디 한마리만 입양을 보냈습니다.
밍키와 사피는 주인집에 남겨졌고 시간은 흘러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밍키와 사피는 사라져 갔습니다.
 
 
지난 경울 밍키와 사피의 근황이 궁금했던 분이 정선을 방문하셨고 밍키는 10만원에 다른 사람에게 보내진 상태였으며 사피는 진드기가 가득한 상태로 차가운 바닥에서 지내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밍키와 사피를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에 나왔던 강아지들이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당연히 사랑을 받고 지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였겠지요.
 
 
동물자유연대에서 구조를 결정하고 정선을 방문했을 때 사피외에 2마리 강아지가 같이 생활하고 있었는데 한마리는 밍키와 형제였고 한마리는 사피의 아빠였습니다.
강아지 집에는 방석도 있고 사피의 아빠는 옷도 입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간 사피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어 많은 분들이 주인집에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시며 이런 저런 물품들을 계속 보내주시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초 생활 수급자로 생활하고 있던 할머니는 특별한 벌이가 없는 상태로 3마리의 강아지를 모두 건사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셨고 도움을 주셨던 분들도 무한정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피>

주인 할머니를 설득 하는 과정에서 밍키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할머니가 없을때 할아버지가 10만원을 받고 팔았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밍키를 꼭 데리고 가야한다고 졸라 보냈다고 하실 때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니 촬영하는 중에 한번 와서 밍키를 입양할 수 있냐고 문의를 하셨고 할아버지는 촬영이 끝난 후에 다시 오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그 후 촬영이 끝나고 이분이 다시 방문하셨고 아들과 같이 왔는데 아들은 다 큰 어른 같았으며 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별이 되었는데 밍키랑 똑같이 생겨 밍키를 입양하고 싶다고 하시며 10만원을 주고 데려 가셨다고 합니다. 이말이 사실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전해주신 말대로라면 조금은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밍키의 형제 강아지>
<사피 아빠 강아지>
 
이날 3마리 강아지를 모두 데려오기 위해 긴시간 할머니를 설득했지만 사피의 아빠강아지는 데려올 수 없었습니다.
밍키보다 더 오랜시간 할머니가족과 함께 했기에 정이 많이 들어 절대로 보낼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한마리를 남겨두고 돌아오는 마음 만큼이나 발걸음도 무거웠지만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쉬웠습니다.
 
센터 도착 후 심장 사상충 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진행했고 다행히 건강상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밍키와 형제였던 강아지는 커피라는 이름을 새롭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피와 커피가 앞으로 센터에서 더 활기차고
밝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피와 커피의 근황은 센터에세이에 조만간 올릴 예정이니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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