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한화 벨루가 루오 폐사, 마지막 루비 즉각 방류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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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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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벨루가 루오 폐사, 마지막 루비 즉각 방류하라

-  5/5, 한화 아쿠아플래닛 벨루가 수컷 루오 폐사한 것으로 밝혀져

-  마지막 남은 벨루가 루비의 생존도 위태로워 

-  한화와 해양수산부, 2012여수세계박람회 재단은 루비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해야 



한화 여수 아쿠아플래닛 수컷 벨루가 루오가  5월 5일 폐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한화 아쿠아플래닛에서 수컷 벨루가 루이가 죽은 뒤 1년도 안돼 또 다시 루오가 폐사한 것이다. 이로써 세 마리 중 두마리의 벨루가가 폐사하고, 이제 한화 아쿠아플래닛에 남은 벨루가는 암컷 '루비'가 유일하다. 


동물자유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미 작년 7월 루이의 폐사 직후 남아있는 벨루가 두 마리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을 우려하여 방류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그러나 한화가 생업 등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결국 루오까지 좁은 수조 안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o  해양수산부 역시 한화 아쿠아플래닛에서 발생한 벨루가 폐사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화 여수의 벨루가들은 야생에서 포획되어 러시아 틴로(TINRO)연구소 중개로 2012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해 4월 28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전시되었다. 전시에 사용된 벨루가들은 한화 아쿠아플래닛에서 위탁 관리 중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소유이며, 해당 재단은 해양수산부 소속 기관이다. 따라서 한화 벨루가들의 실질적 소유는 정부에 있으므로 해양수산부가 벨루가들의 죽음과 방류에 대한 최종책임자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연이어 발생하는 벨루가 폐사 사건에서 무엇보다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할 문제는 마지막 남은 벨루가 루비의 생존 여부라고 밝혔다. 루비는 루이, 루오가 살아있던 시간 동안 관람객이 볼 수 없는 목욕탕만한 크기의 비좁은 내실에서 살아왔다. 수컷 벨루가 루이, 루오와의 합사 실패로 면적 30㎡의 비좁은 수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루비는 극단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피부병에 시달려왔다. 

o 2015년 한,러 해양포유류 공동연구서 보고서는 '좁은 보조 수조에 장기간 수용된 루비의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피부병 유발'의 문제를 제기했고, '허리가 굽어지는 척추 만곡 발생'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보조 수조는 일시적이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럼에도 루비의 사육 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루비는 지금까지도 비좁은 수조에서 방치와 가까운 삶을 살아온 것이다. 

o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거제 시월드, 마린파크에 이어 세번째 고래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다"면서 "한화는 지금이라도 조속히 루비의 방류를 결정하고, 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 역시 벨루가의 소유자로서 책임있는 방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