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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요청]오토바이 백구 학대 사건 정식재판 회부 요청 진정서 제출


지난 8월 17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는 백구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백구는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약 3km의 거리를 끌려갔으며, 그 과정에서 심각한 상해를 입어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끌려간 백구가 도착한 곳은 개를 식용으로 도살하는 도살장이었고, 결국 상처를 입은 백구가 치료를 받기는커녕 도살되었다는 내용이 전해져 많은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고, 현재 검찰 측에서는 피의자에 대해 고작 벌금 30만원 형으로 약식기소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검찰은 ‘학대 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은 점, 학대를 당하기는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개의 상처가 미미했던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에 매달린 상태로 끌려가며 백구가 느꼈을 극심한 고통과 공포, 게다가 그렇게 끌려간 백구가 식용으로 도살되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이번 사건은 보다 엄중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소, 돼지, 닭과 같이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이라도 그 이용 과정에서는 최대한 고통을 받지 않도록 인도적 처우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학대받은 동물이 도축 대상이었다고 해도 결코 그 학대 행위가 정당화되거나 처벌을 가볍게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이번 사건이 정식 재판조차 없이 벌금 30만원 형에 그친다면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가볍게 다루어져도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높습니다. 
 
이미 방송에 나왔던 백구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지만, 이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피의자가 한 행위에 대해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정식재판 회부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아직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정식 재판이 이루어질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 이번 사건이 엄중하게 다루어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게시글에 첨부된 동물자유연대 진정서 내용을 참고해 직접 진정서를 작성한 뒤 동물자유연대 팩스나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진정서는 단체 측에서 법원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진정서는 이번 사건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되어 법원에서 사건을 다루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동물자유연대 fax : 02-2292-6339 / e-mail : jina@animals.or.kr 
(사건번호와 피진정인 란은 공란으로 비워두시면 동물자유연대가 기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