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양을 알아보던 중 단체에 대해 알게 되었고 동물자유연대에 올라왔던 울산 불법번식장 구조묘들을 보고 입양신청을 했어요. 

입양담당 활동가님과 통화도 하고 일정을 맞춰 온캣으로 상담을 갔어요. 

짜짜는 병원에 있어서 따로 일정을 잡아서 가족들과 다같이 병원에 가서 짜짜를 만났어요 보고 오니까 눈에 더 밟혔어요. 언제 오게 될까 기다려지고요. 

체중 문제때문에 중성화가 늦어져 병원에서 만나고 온 후 거의 두 달이 된 5/30에 짜짜가 집에 오게 되었어요. 저희 가족은 고양이 키우는게 처음이라 활동가님께서 입양 전제 임시보호를 권유해주셨습니다.

저희 집에 와서는 로즈가 되었어요.

처음 집에 와서 잠깐은 낯설어서 이동장에서 나오지 않다가 금세 나와서 활동가님들 계실 때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폈는데 활동가님들 가시고 더 구석구석 살피고 언니들 침대에 올라가서 이불 밑에 들어가기도 하고 장난감으로 한참을 놀아서 마음이 놓였어요.

언니들이 집에 오고도 낯설어하지 않고 잘 놀았어요. 첫날 밤에는 제 침대로 와서 골골송도 부르고 제 얼굴도 핥아주고 곁에서 잠들었어요. 로즈는 정말 개냥이인 것 같아요. 만져달라고 냥냥 소리낼 때도 있어요.

워낙 입이 짧아 먹는 양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수시로 이것저것 섞어서 잘 먹게끔 신경쓰고 있습니다. 물도 잘 먹어요. 

몸무게는 오늘 아침에 재보니 1.9kg 예요. 집에 올 때 1.8kg 였는데 좀 늘었어요. 더 잘 먹고 2kg 넘을 수 있도록 해보려고요. 

발톱깎기도 도전해봤는데 억지로 붙잡고 하는 것보다 그루밍할 때 살짝 깎으니 잘 하더라구요. 붙잡고 앞발 4개 겨우 깎였는데 그루밍할 때 나머지 앞발과 뒷발까지 다 성공했어요.

양치는 아직 시도를 못 했는데 조만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집에 와서 적응 잘 해주고 세 언니들 관심에 귀찮을수도 있을 법 한데 잘 지내주는 로즈가 대견해요!

앞으로도 로즈와 행복하게 즐겁게 생활하겠습니다.

예쁘고 애교 많은 로즈를 만나게 해주신 동물자유연대 너무 감사합니다.

울산 구조묘들과 온캣에 있는 고양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로즈 인스타그램 @rosemary_250530 에 자주 사진, 영상 올리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