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단비(몽땅이)는 엄청난 천사냥이에요...! (한 달 후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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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단비(몽땅이)는 엄청난 천사냥이에요...! (한 달 후기)

  • 몽땅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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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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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저희 집에 온 지 벌써 한 달이나 됐어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것 같죠?

그 사이 병원도 다녀왔어요. 단비가 뒷발로 얼굴쪽을 긁는데 눈 위쪽 상처가 잘 낫지 않아서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동장에 있는 동안에도, 택시 타고 가는 과정에도 단비는 한 번 울지 않고 얌전히 있었고 진료받으며 울음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몸부림 한 번 안치는 단비를 보며 원장님도, 실장님도 단비가 정말 착하고 순하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이미 딱지가 져서 아물고 있는 과정이고, 귀를 확인해봤을 때 귀진드기가 있었을 수도 있으나 지금은 없다고 주 2-3회 정도는 귀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귀가 간지러워서 자꾸 얼굴쪽을 긁다가 상처가 난거구나! 하고 납득도 되었구요.

이 때 알약을 처방해주셨는데 도저히 입안으로 넘길 수가 없어 포기할 뻔 했는데 습식에 가루로 타주는건 잘먹더라구요.

단비가 습식을 좋아해서 매일 급여하고 있는데 그러면 양치를 꼭 해야 한다고 하셔서 한 번에 제대로 하는 것보다 매일 대충이라도 하는 게 낫다고 하셔서 열심히 시도중입니다.

그리고 단비 종이 궁금했는데, 제가 열심히 유추한 바와 같이 원장님도 렉스종과 먼치킨 믹스일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역시 꼬불거리는 털과 짧은 다리가 단비의 매력뽀인트 ❤️


아마 그간 목욕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 냥빨도 했는데요, 저만 내적 친밀감이 높아서인지 물이 정말 싫었던건지 처음 듣는 울음소리를 내서 단비는 그루밍을 잘하니까 냥빨은 가끔 해줘도 될 것 같아요.

병원에서 고양이가 너무 몸부림치면 담요로 꽁꽁 싸매서 하는 게 보호자님과 고양이가 둘 다 편할거다고 하셔서 담요로 싸맨 상태로 귀청소, 양치, 발톱깎기 등을 해왔는데 싸맨 상태에서도 어찌나 잘 빠져나가는지 고생을 했어요.

그런데 요 며칠 전부터 눕듯이 안겨있는 상태를 좀 편안해하는 것 같아, 그 상태로 한쪽 귀 닦고 도망가면 츄르 주고, 다른 쪽 귀 닦고 츄르 주는 식으로 했더니 사이가 더 좋아졌습니다. ㅎㅎ ☺️

아마 세달후면 귀청소도 양치도 안정적으로 잘 해내는 단비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며칠 간 카샤카샤에 흥미를 잃어서 걱정했는데 실끈으로 놀아줬더니 2시간 동안 지치지 않는 걸 보며 (지치는 건 저뿐...) 고양이는 정말 알 수 없는 동물이라고 다시금 생각이 들었네요.

저와 한 달 지내는 동안 단비는 사고 한 번 친 적 없는 천사냥이에요. 조용하다 싶어서 불러보면 그냥 혼자 조용히 어디 앉아있거나 그루밍하고 있거나, 화장실 가거나 물 마시고 있더라구요. 그런데도 제가 부르면 대답하며 달려와서 앞으론 단비의 개인 시간을 존중해줘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ㅎㅎ

집에 오면 마중나오고 골골송을 부르고 만져주면 드러눕는 단비는 여전히 제 껌딱지에요. 제가 방에 가면 방으로 오고 부엌에 가면 부엌으로 오고 가끔은 너무 붙어서 걷다가 발에 채일 정도에요 😅

제가 자려고 누우면 이불에 꾹꾹이하고는 옆구리에 붙어있다가 침대 밑 상자로 들어가서 자는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자나깨나 제 옆에 있는 껌딱지를 볼 수 있어요.

단비를 데려오면서 늦잠은 못자겠구나, 생각했는데 워낙 옆에서 얌전히 있어서 예상보단 주말에 푹 잘 수 있어요! 오히려 새로 산 자동급식기 소리나, 평일에 출근하던 습관 탓에 일찍 눈이 떠지는 게 더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ㅎㅎ

단비가 오고 전 웃는 날이 더 많아졌어요. 단비도 저와 함께해서 행복하겠죠?! 🥰

이번 달 말엔 심장 사상충 관련해서 또 병원에 갈 예정이에요. 온캣에서 준 건강기록서가 첫 내원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단비 친구들의 입양 소식도 궁금해서 종종 홈페이지에 들어오다가 울산구조묘 결연후원을 신청했어요. 제가 다 데려올 순 없으니ㅠㅠ 단비 친구들도 좋은 환경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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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저희 집에 온 지 벌써 한 달이나 됐어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것 같죠?

그 사이 병원도 다녀왔어요. 단비가 뒷발로 얼굴쪽을 긁는데 눈 위쪽 상처가 잘 낫지 않아서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동장에 있는 동안에도, 택시 타고 가는 과정에도 단비는 한 번 울지 않고 얌전히 있었고 진료받으며 울음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몸부림 한 번 안치는 단비를 보며 원장님도, 실장님도 단비가 정말 착하고 순하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이미 딱지가 져서 아물고 있는 과정이고, 귀를 확인해봤을 때 귀진드기가 있었을 수도 있으나 지금은 없다고 주 2-3회 정도는 귀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귀가 간지러워서 자꾸 얼굴쪽을 긁다가 상처가 난거구나! 하고 납득도 되었구요.

이 때 알약을 처방해주셨는데 도저히 입안으로 넘길 수가 없어 포기할 뻔 했는데 습식에 가루로 타주는건 잘먹더라구요.

단비가 습식을 좋아해서 매일 급여하고 있는데 그러면 양치를 꼭 해야 한다고 하셔서 한 번에 제대로 하는 것보다 매일 대충이라도 하는 게 낫다고 하셔서 열심히 시도중입니다.

그리고 단비 종이 궁금했는데, 제가 열심히 유추한 바와 같이 원장님도 렉스종과 먼치킨 믹스일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역시 꼬불거리는 털과 짧은 다리가 단비의 매력뽀인트 ❤️


아마 그간 목욕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 냥빨도 했는데요, 저만 내적 친밀감이 높아서인지 물이 정말 싫었던건지 처음 듣는 울음소리를 내서 단비는 그루밍을 잘하니까 냥빨은 가끔 해줘도 될 것 같아요.

병원에서 고양이가 너무 몸부림치면 담요로 꽁꽁 싸매서 하는 게 보호자님과 고양이가 둘 다 편할거다고 하셔서 담요로 싸맨 상태로 귀청소, 양치, 발톱깎기 등을 해왔는데 싸맨 상태에서도 어찌나 잘 빠져나가는지 고생을 했어요.

그런데 요 며칠 전부터 눕듯이 안겨있는 상태를 좀 편안해하는 것 같아, 그 상태로 한쪽 귀 닦고 도망가면 츄르 주고, 다른 쪽 귀 닦고 츄르 주는 식으로 했더니 사이가 더 좋아졌습니다. ㅎㅎ ☺️

아마 세달후면 귀청소도 양치도 안정적으로 잘 해내는 단비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 며칠 간 카샤카샤에 흥미를 잃어서 걱정했는데 실끈으로 놀아줬더니 2시간 동안 지치지 않는 걸 보며 (지치는 건 저뿐...) 고양이는 정말 알 수 없는 동물이라고 다시금 생각이 들었네요.

저와 한 달 지내는 동안 단비는 사고 한 번 친 적 없는 천사냥이에요. 조용하다 싶어서 불러보면 그냥 혼자 조용히 어디 앉아있거나 그루밍하고 있거나, 화장실 가거나 물 마시고 있더라구요. 그런데도 제가 부르면 대답하며 달려와서 앞으론 단비의 개인 시간을 존중해줘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ㅎㅎ

집에 오면 마중나오고 골골송을 부르고 만져주면 드러눕는 단비는 여전히 제 껌딱지에요. 제가 방에 가면 방으로 오고 부엌에 가면 부엌으로 오고 가끔은 너무 붙어서 걷다가 발에 채일 정도에요 😅

제가 자려고 누우면 이불에 꾹꾹이하고는 옆구리에 붙어있다가 침대 밑 상자로 들어가서 자는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자나깨나 제 옆에 있는 껌딱지를 볼 수 있어요.

단비를 데려오면서 늦잠은 못자겠구나, 생각했는데 워낙 옆에서 얌전히 있어서 예상보단 주말에 푹 잘 수 있어요! 오히려 새로 산 자동급식기 소리나, 평일에 출근하던 습관 탓에 일찍 눈이 떠지는 게 더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ㅎㅎ

단비가 오고 전 웃는 날이 더 많아졌어요. 단비도 저와 함께해서 행복하겠죠?! 🥰

이번 달 말엔 심장 사상충 관련해서 또 병원에 갈 예정이에요. 온캣에서 준 건강기록서가 첫 내원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단비 친구들의 입양 소식도 궁금해서 종종 홈페이지에 들어오다가 울산구조묘 결연후원을 신청했어요. 제가 다 데려올 순 없으니ㅠㅠ 단비 친구들도 좋은 환경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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