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센터에 유일한 냥이 였던 장미 입양자입니다.
울 장미는 눈물이 많은 고양이예요.
맛난걸 먹을 때도 눈물, 신날 때도 눈물, 짜증날 때도 눈물,
눈물 투성이인 울 장미.
구조 당시 심각한 수준이었던 결막염, 콧물 등 상부호흡기 질환 때문에
후유증이 남은 거라구 하더라구요 ㅠ_ㅠ
매일매일 까만 눈곱을 달고 사는 울 장미이지만......
점점 클수록 깡패가 되어가고 목소리도 커지고 또 진짜 짜증 날때면 절 확 물어버리고ㅋㅋㅋㅋㅋ
생명에 위협을 느끼던 고양이가 어느 새 이렇게 자존감 뿜뿜 냥이로 성장한 것을 보면
기특해 죽겠고 귀여워 죽겠고 이뻐 죽겠어요.
아량 넘치는 언니들이 한 없이 받아주다가도
하악질 한 번 하는 날이면 군말 없이 도망가고ㅋㅋㅋ
짱 개언니랑도 너무 잘 노는 울 장미.
화장실에 꼭 따라 들어와서 개인적인 비즈니스도 훼방놓은 장미.
아빠 보호자와는 아직도 데면데면하지만
식탐이 미친 울 장미는 츄르 하나면 가드도 확 풀어버리고
봉지까지 씹어먹는 냥이랍니다.
코에 묻은 짜장 때문에 못생겼단 소리를 듣던 아깽이 시절을 지나
어느 덧 중성화 수술도 마치고
집냥이로 완벽하게 거듭난 울 장미.
요즘 고양이들은 약이 좋아져서 30년까지 산다는데
30년 동안 울 장미 개고양이 언니들이랑
미친듯이 행복하게 살겁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거거든요 ❤️
그럼 여기까지
담미담미 내사랑 담미담미 귀요미 입양 후기였습니다🫰
Y 2024-07-02 14:56 | 삭제
장미~~ 사랑 듬뿍받구 지내구있네요❤️❤️
순백 2024-07-03 14:27 | 삭제
실물 한 번 볼 새도 없이 입양 가버린 장미...그래도 아쉬움보다 기쁨이 훨씬 큽니다! 고양이에 강아지 언니오빠들까지 있어서 장미 하루하루가 너무 신나고 즐겁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