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오랜 보호소 생활 끝에 임보한 착한이 ~~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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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오랜 보호소 생활 끝에 임보한 착한이 ~~

  • 구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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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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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핸드폰 갤러리에는 착한이 사진으로 가득하답니다 ㅎㅎ 더 올리고 싶은데 10장이 최대라 아쉬워요.


착한이는 점프력이 너무 좋아서 침대며 안마의자, 쇼파 모두 잘 올라가고 잘 내려가요. 노견에 관절에 모든 무리가 갈 것 같아서 계단을 미리 사놓길 잘한 것 같아요. 요즘 착한이의 최애 장소는 안마의자입니다.. 안마의자에는 계단을 놓으면 지나다닐 공간이 안돼서 못 장만했는데 못 올라가게 물건을 많이 올려놔 버렸는지 결국 짐칸이 되어버렸어요 ㅋㅋ

또 초반에는 아빠를 좀 두려워했는데 지금은 저보단 아빠 바라기가 아닌가 싶어요 ㅎ 침대에 누우면 항상 중앙이랑 머리 맡에는 착한이 자리로 남겨놔야 돼요, 안 그러면 어떻게든 비집고 차지한답니다 귀여워죽겠어요 ㅎ


착한인 감정 표현이 많이 없어서 꼬리로 밖에 알 수가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일어나서 밥 먹을 생각에 꼬리 흔들어주고 평소에는 따라다니기만 하고 잘 쉬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반기기보단 "어 왔네" 란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꿀잠 자다 깨운 것 마냥 제가 잠 깨워버린 것 같아 오히려 미안해져요 ㅋㅋ 귀찮은 듯이 살짝 꼬리 흔들어주는데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그리고 착한이는 짖음이 아예 없답니다.. 다른 강아지들처럼 의사 표현도 많이 하면서 짖어줘도 되는데 첫날부터 지금까지 목소리 한 번을 못 들었어요. 주민분들이 저희 집에 강아지 있는 거 정말 아무도 모를 거예요  이러다가 목소리 잃는 거 아닌가 걱정되네요..ㅎ  눈치로만 살아온 행동과 눈빛들이 너무 짠하고 마음 아파서  착한이에게 더욱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져요.


처음 왔을 때와는 달리 많이 편안해진 게 느껴져요. 며칠 동안은 집안에서 제가 돌아다니면 따라다니기 바빴는데 지금은 편안~히 침대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요 ㅎ

가장 우려했던 발사탕! 발사탕도 여전히 하기는 하지만 전처럼 오래 하진 않아요. 확실히 사람과 같이 있으니까 보일 때마다 습관을 고쳐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착한이는 장난감 공을 좋아해서 매일 공 뷔페를 차려줬는데 며칠간 가지고 놀다가 이제는 하도 놀아서 질렸나봐요. 까까먹고 너무너무 기분 좋을 때는 침대에서 뒹굴뒹굴 공 가지고 놀다가 이제는 장난감보단 아빠랑 까까 바라기가 되었어요 ㅎ


임보전에 착한이가 환경적인 문제로 인한 눈 충혈이 잦다고 말씀을 들었어요. 오고 나서 며칠은 괜찮다가 다시 충혈이 와서 먼지 알레르기 때문인가 싶어서 집안 청소도 매일매일 깨끗한 상태 유지하고 안약도 꾸준히 잘 넣고 먹고 자고 하는데도 여전히 충혈이 잦더라구요. 잘 안 가라앉아서 식이 알레르기인가 싶어서 사료를 한 번 바꿔보았어요.

하이포 알레르기 사료로 급여했는데 신기하게 충혈이 많이 좋아지는 거 있죠. 전처럼 충혈도 심하지도 않고 사진처럼 항상 저 정도 충혈이었는데 사료를 바꾼 후부터는 충혈이 나아져서 너무 다행이다 싶어요, 이제는 식이 조절도 잘해가면 착한이도 눈 아플 일 없이 예쁘고 건강한 눈으로 지낼 듯해요.


유기견 친구를 입양하기 전, 저는 나이와 성격으로 입양 기회가 쉽지 않은 친구를 선택하고자 결심했어요.

12살 추정인 착한이는 성격이 쫄탱이에 외부에 겁도 많고 덤덤하면서도 노견의 건강 상태가 조금씩은 보이지만 제 눈에는 한없이 1+2. 3살인 애기같아요. 외부 사람을 많이 두려워해서 요즘은 극복 훈련으로 사람 많은 곳 위주로 산책을 매일 진행하고 있어요. 사람을 피하고 선뜻 다가가지 못했던 착한이가 날이 갈수록 지금은 먼저 사람에게 다가가 냄새도 맡고 제법 호기심 보이면서 심지어 따라가려고도 해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ㅋㅋ

착한인 덤덤하고 잘 받아주는 착한 성격 때문인지 다른 개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굉장히 많아요. 마이웨이스럽게 사람 외에 다른 강쥐 친구들이랑은 전혀 관심이 없고 친구들이 부담스레 굴면 무조건 아빠 옆으로 가서 피신해 버려요 ㅎ 또 집안에서는 배변을 아예 안 봐서 매일 실외 배변으로 산책 시 쭉쭉 배출시켜줘야 한답니다 ㅎ


앞으로도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집 강아지의 삶을 마구마구 선물해 줄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후기 때도 좋은 소식 들고 올게요, 이상 겁 많은 할부지의 기록 끝 ㅎ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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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핸드폰 갤러리에는 착한이 사진으로 가득하답니다 ㅎㅎ 더 올리고 싶은데 10장이 최대라 아쉬워요.


착한이는 점프력이 너무 좋아서 침대며 안마의자, 쇼파 모두 잘 올라가고 잘 내려가요. 노견에 관절에 모든 무리가 갈 것 같아서 계단을 미리 사놓길 잘한 것 같아요. 요즘 착한이의 최애 장소는 안마의자입니다.. 안마의자에는 계단을 놓으면 지나다닐 공간이 안돼서 못 장만했는데 못 올라가게 물건을 많이 올려놔 버렸는지 결국 짐칸이 되어버렸어요 ㅋㅋ

또 초반에는 아빠를 좀 두려워했는데 지금은 저보단 아빠 바라기가 아닌가 싶어요 ㅎ 침대에 누우면 항상 중앙이랑 머리 맡에는 착한이 자리로 남겨놔야 돼요, 안 그러면 어떻게든 비집고 차지한답니다 귀여워죽겠어요 ㅎ


착한인 감정 표현이 많이 없어서 꼬리로 밖에 알 수가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일어나서 밥 먹을 생각에 꼬리 흔들어주고 평소에는 따라다니기만 하고 잘 쉬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반기기보단 "어 왔네" 란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꿀잠 자다 깨운 것 마냥 제가 잠 깨워버린 것 같아 오히려 미안해져요 ㅋㅋ 귀찮은 듯이 살짝 꼬리 흔들어주는데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그리고 착한이는 짖음이 아예 없답니다.. 다른 강아지들처럼 의사 표현도 많이 하면서 짖어줘도 되는데 첫날부터 지금까지 목소리 한 번을 못 들었어요. 주민분들이 저희 집에 강아지 있는 거 정말 아무도 모를 거예요  이러다가 목소리 잃는 거 아닌가 걱정되네요..ㅎ  눈치로만 살아온 행동과 눈빛들이 너무 짠하고 마음 아파서  착한이에게 더욱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져요.


처음 왔을 때와는 달리 많이 편안해진 게 느껴져요. 며칠 동안은 집안에서 제가 돌아다니면 따라다니기 바빴는데 지금은 편안~히 침대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요 ㅎ

가장 우려했던 발사탕! 발사탕도 여전히 하기는 하지만 전처럼 오래 하진 않아요. 확실히 사람과 같이 있으니까 보일 때마다 습관을 고쳐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착한이는 장난감 공을 좋아해서 매일 공 뷔페를 차려줬는데 며칠간 가지고 놀다가 이제는 하도 놀아서 질렸나봐요. 까까먹고 너무너무 기분 좋을 때는 침대에서 뒹굴뒹굴 공 가지고 놀다가 이제는 장난감보단 아빠랑 까까 바라기가 되었어요 ㅎ


임보전에 착한이가 환경적인 문제로 인한 눈 충혈이 잦다고 말씀을 들었어요. 오고 나서 며칠은 괜찮다가 다시 충혈이 와서 먼지 알레르기 때문인가 싶어서 집안 청소도 매일매일 깨끗한 상태 유지하고 안약도 꾸준히 잘 넣고 먹고 자고 하는데도 여전히 충혈이 잦더라구요. 잘 안 가라앉아서 식이 알레르기인가 싶어서 사료를 한 번 바꿔보았어요.

하이포 알레르기 사료로 급여했는데 신기하게 충혈이 많이 좋아지는 거 있죠. 전처럼 충혈도 심하지도 않고 사진처럼 항상 저 정도 충혈이었는데 사료를 바꾼 후부터는 충혈이 나아져서 너무 다행이다 싶어요, 이제는 식이 조절도 잘해가면 착한이도 눈 아플 일 없이 예쁘고 건강한 눈으로 지낼 듯해요.


유기견 친구를 입양하기 전, 저는 나이와 성격으로 입양 기회가 쉽지 않은 친구를 선택하고자 결심했어요.

12살 추정인 착한이는 성격이 쫄탱이에 외부에 겁도 많고 덤덤하면서도 노견의 건강 상태가 조금씩은 보이지만 제 눈에는 한없이 1+2. 3살인 애기같아요. 외부 사람을 많이 두려워해서 요즘은 극복 훈련으로 사람 많은 곳 위주로 산책을 매일 진행하고 있어요. 사람을 피하고 선뜻 다가가지 못했던 착한이가 날이 갈수록 지금은 먼저 사람에게 다가가 냄새도 맡고 제법 호기심 보이면서 심지어 따라가려고도 해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ㅋㅋ

착한인 덤덤하고 잘 받아주는 착한 성격 때문인지 다른 개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굉장히 많아요. 마이웨이스럽게 사람 외에 다른 강쥐 친구들이랑은 전혀 관심이 없고 친구들이 부담스레 굴면 무조건 아빠 옆으로 가서 피신해 버려요 ㅎ 또 집안에서는 배변을 아예 안 봐서 매일 실외 배변으로 산책 시 쭉쭉 배출시켜줘야 한답니다 ㅎ


앞으로도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집 강아지의 삶을 마구마구 선물해 줄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후기 때도 좋은 소식 들고 올게요, 이상 겁 많은 할부지의 기록 끝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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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누 2024-06-16 12:07 | 삭제

착한이 너무 잘됐다~ 넘 이뽀 ㅎㅎ


백호 2024-06-16 14:36 | 삭제

우왓..착한이....
착한아 축하해!!! 앞날이 평생 행복하길...


율무수수 2024-06-17 11:44 | 삭제

우리 착한이 행복해라. 감사합니다.


이하나 2024-06-17 12:17 | 삭제

대부모 이하나입니다 이렇게 좋은 소식 들으니 회사 사무실에서 눈물이 맺히네요. 모두 감사드리고 임보가족분 복 받으셔요♡


독수lee 2024-06-17 12:42 | 삭제

감사합니다! 넘 행복한 글이에요 ㅜㅜ 차카니 오래오래 행복하쟈~~


계수정 2024-06-17 13:08 | 삭제

저도 대모입니다. 친구들 입양가고 노령견이 되어가는 모습에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이 있네요. 임보해 주셔서 감사힙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착한이최고 2024-06-17 16:11 | 삭제

착한아~~~~ 노견정에서 다소곳하게 앉아있던 예쁜 착한이!!! 좋은 곳으로 가서 다행이다! 행복한 견생을 살길 바라! 너무 기쁘다><


Y 2024-06-18 16:29 | 삭제

열두살이 아닌 1+2 세살이란 표현에 감동이에요❤️ 우리 눈에 언제나 아기같으니 말이에요 ㅎㅎ 착한이 너무 행복해보여요~~ 눈도 얼른 좋아지길 바랄게요


2024-06-21 11:37 | 삭제

착한이 축하해~


해피언니 2024-07-15 18:26 | 삭제

착한이 잘했어 잘했다 착한이 마음껏 행복하렴


윤석인 2024-09-27 15:08 | 삭제

착한이와 친구였던 오리를 입양해오면서 늘 착한이가 걱정이 되었는데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쁘네요ㅎㅎ 앞으로 착한이와 가족분들이 행복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