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소삼)이와 함께하는 동안 많은 일이 있어선지 아주 오래 함께한 것 같은데 아직 1년밖에 안 지났네요! ㅎㅎ

3개월차 후기 이후 기억나는 일은 형제자매인 두리(소일), 토리(소이)를 보호자님들과 함께 만났던 거에요! 색은 다 다른데 얼굴은 똑닮아 역시 피는 진하구나 싶었고, 서로를 기억하는 건지 다른 개들도 많았는데 셋이서 우다다 하면서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 다음엔 엄마인 소피도 같이 볼 기회가 오면 좋겠네요! ㅎㅎ

그 외엔 임보도 했었고 둘째를 동물보호단체에서 입양하려고 했었는데 아이가 오자마자 물혈변을 보고 병색이 짙어 확인해 보니 구조 후 1년 동안 1살도 안 됐을 아인데 접종도 맞추지 않았고 몇 달간 설사를 계속한 아이를 검사도 하지 않고 보냈던 거였더라고요.. 병원에 데려가니 지알디아에 코로나까지 있어 격리를 하다 자반이를 다른 곳에 맡겼지만 결국 전염이 됐습니다. 약을 먹을 때만 괜찮고 끊으면 다시 혈변을 보는 걸 반복해 병원도 세 군대나 가봤지만 차도가 없었고 곡기를 끊는 수준까지 가 결국 PCR 검사를 받고 나서야 이름도 생소한 전염병에 감염된 걸 확인했습니다. 보고된 논문 사례는 다 사망이고 백신이 없어 온전히 면역력으로 이겨내야 했는데 자반이가 많이 노력해줘서 지금은 털은 다 빠져버렸지만 활력도 너무 좋아졌고 변도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정상에 가까운 변을 보고 있어요!
몸에 좋다는 건 다 먹이려고 노력했고 저도 안 먹는 10만 원이나 하는 영양제를 사주고 있는 모습에 병원비만 몇 백이 나왔지만 하나도 안 아까운게 이게 아이를 키우는 마음인가 싶었습니다.. ㅋㅋㅋ

사진 10장 올릴 수 있는 거, 예쁘고 귀여운 사진들로만 올려야지 하고 고르다보니 건강했던 모습에 속상해서 너무 주절거렸네요. 마지막 사진은 발병 후로 그나마 털이 좀 남아있을 땐데 다음에 글을 올리게 된다면 다시 털도 예전처럼 풍성해지고 건강한 모습 올릴 수 있도록 더 힘써볼게요! 💪🔥🔥 동자연 식구들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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