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3일
활동가분의
품에 안겨 대문으로 들어오던 까만개가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는데
어느덧!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1년의 시간동안 댄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처음엔 무서워서 계단 하나도 못 내려가던 강아지가 이젠 부르릉- 부르릉- 시동걸며
계단을 마구 뛰어오르고 뛰어내리기도 하구요.
대구에서의 첫 겨울도 보냈어요.
대구에 원래 눈이 잘 안 오는데 그래도 작년엔 눈에 발도장 정도는 찍었어요!
유치원도 여전히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유치원만 가면 하루종일 하얀 이빨 내보이며 웃는 사진 밖에 없더라구요.
유치원 안 가는 날은 사람 엄마 따라서 엄마 일하는 공방에도 같이 출근하는
공방강아지의 삶을 살고 있어요.
낯선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무서웠던 강아지는
(지금도 당연히 처음보는 사람에게 짖짖 하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아
혼자 쿨쿨 잘 정도가 되었어요.
한가지... 울 강아지...
아직도 사람아뻬에겐 짖고 무서워서 다가가지 못하고 있어요 ^^:;
남편이 해코지를 한 것도 아닌데... 아직 댄은 아빠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아요.
아마 입양 초기 몇개월동안 남편이 다른 도시에 있었어서... 그런건 아닐지...
남편 손에 든 간식은 엄청 잘 받아먹으면서 남편만 보면 으르렁 짖짖 ㅍ_ㅍ
더 노력하면 곧 친해질 수 있겠죠? 흑
뽀또 형아가 견생 20년을 살다 강아지별에 간 것처럼
울 꼬맹이 댄도 형아만큼은 살 수 있게
지구별에서 잘 지낼 수 있게 열심히 매니저 생활 다짐합니다.
새가족과 만나 열심히, 잘 지내준 덕에 벌써
우리가 만난지 1년이 되었어!
앞으로도 잘해보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까만개야!
수달이 2023-03-03 13:34 | 삭제
댄~~~~~~~마지막 사진이 잘 안보이긴 하지만 댄이 신나보이는게 느껴지네요ㅎㅎ
아빠랑도 빨리 친해지길 바랄게@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