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은 밀리라 불리는 아산 구조견 비뭉이 입양자입니다. 밀리가 온지 일주일이 됐네요. 아직 일주일밖에 안됐다고? 싶을만큼 뭔가 예전부터 함께 한 것 같은 익숙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밀리는 온 지 첫날은 온 집안을 돌아다니고 냄새를 계속 맡는 등 호기심 가득한 모습이었어요. 지나보니 긴장도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한 곳에 잘 앉지도, 눕지도 않고 계속 돌아다녔거든요. 이튿날부터는 긴장이 좀 풀렸는지 대자로 뻗어자기 시작했습니다 ^^
중성화와 발치, 예방접종은 센터에서 다 하고와 병원 진료는 심장사상충과 외부구충만 했어요. 몸무게는 현재 4.8로 조금 쪘습니다. 산책은 입양 3일째부터 하였고, 처음엔 마킹도, 큰 일도 하나도 보지 않았지만 지금은 마킹도 잘하고 볼일도 잘 보고 있어요. 콜링에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어 우리 밀리가 천재가 아닌가 싶을만큼 팔불출같은 생각도 듭니다 ^^;
배변은 현재 소변은 반 정도는 패드에 보고, 반 정도는 그냥 바닥에 보고 있고 대변은 그냥 바닥에 하고 있어요. 그래도 점점 패드에 보는 것 같아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교육하려 합니다. 아, 그리고 식분증이 있을까 걱정하였지만 그런 모습도 없었습니다.
분리불안은 조금 있는듯 혼자 있으면 현관문 앞에 내내 앉아있습니다 ㅠㅠ 최대 두시간까지 집을 비워봤는데 두시간 내내 현관문 앞에 있더라고요. 그래도 짖음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주일 지내본 결과, 밀리는 정말 순하고, 똑똑하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진 친구예요. 벌써 앉아도 배우고, 침대에서 내려올 때는 알아서 슬라이드도 척척 이용할 정도로 똑똑하고 목욕할 때도 낑낑거림 한번이 없는 순둥이입니다. 또 쓰다듬 받는 걸 아주 좋아하는 애교가 많은 성격이에요. 물건을 떨어트려 큰 소리가 나도 놀라지 않는 겁도 없는 성격이고요. 밀리라는 이름은 패밀리의 밀리를 따온건데 이름처럼 제 가족이 되어주어서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그럼 한 달 후에 또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