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가 집에 온지 일주일 차
혹시 생길 입양자를 위해 장단점을 포함한 있었던 일을 모두 적으려 합니다.
-첫날
동물자유연대에서 물품을 엄청 많이 가져다주시고 꼼꼼하게 설명해주심!
물품 너무 많이 주신 것 아닌가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세라에 비해 쿠션이 너무 커요 제가 잘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행히 저희집 개와 싸우진 않아요
세라는 하루 종일 잠만 잤습니다
-둘째날
오늘도 하루종일 잠만 자는 세라
밥도 정량 맞춰서 줬는데 어째선지 남기네요... 소식하는 스타일인듯? 근데 배는 빵빵함...
놀랍게도 패드에 쌉니다
와 우리집개도 아직(집에 온지 9개월됨) 패드에 못싸는데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진짜 짱이다
-셋째날
잠을 다 잤는지 갑자기 에너지 폭팔!! 쾅!!
우리집 개를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ㅠㅠ
근데 저희집 개는 좀 곰이고 세라는 작고 이빨도 약해서 타격 X
근데 쫄보라서 세라를 무서워하네요...ㅋㅋ
이것이 바로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기?
행동교정사님께 연락드려 상담받고 케이지 훈련 중입니다.
-넷째날
아직까진 집을 비운일이 없어 분리불안의 정도를 모르나
안전문만 닫아도 비명을 지르는 것을 보니...
이녀석 성깔이 보통이 아니다
-다섯째날
기존개를 산책시키기 위해 세라는 케이지에, 기존개는 가슴줄을 차고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만
세라가 케이지를 긁고 물어뜯고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5분만에 실패.
누가 보면 때리는 줄 알겄어 임마...
새벽에 물마시러 가길래 작업하다가 의자 돌려서 쳐다봤더니 바로 꼬리말고 오줌을 지림.
전 집에서 학대도 있었지 않았나 추정
어루안고 한 시간 달래줌.
또, 긴 봉같은걸 무서워하는듯. (청소기를 싫어하더라구요)
-여섯째날
사람이 없을때 얼마나 짖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집앞 10분거리 다이소에 다녀옴.
영상 확인 후 바로 집 문앞에 '이웃분들께 죄송합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쪽지를 붙임.
케이지 훈련은 30초까지 버틸 수 있게 되었어요
-일곱째날
오늘은 클라이언트의 집에 가야하는데 (평소에는 자택근무) 도저히 집을 비울 수 없어
데리고 가기로 결정!! 클라이언트가 개를 좋아해요
우주선 가방을 메고 같이 지하철 여행을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했는데 계속 만져주고 돌아다니고 우쭈쭈 해주니까 많이 안정됨.
-여덟째날 (오늘임)
저희집개랑 얌전히 누워있을때마다 간식을 줬더니 무는 일이 많이 줄어듦.
패드는 여전히 완벽
8일밖에 안됐는데 어째선지 털 때깔이 좋아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듦.
화장실 따라들어오는 버릇 고침.
안전문 닫고(문은 열고. 시야 보이게) 한 시간 버틸 수 있게 됨.
기존 강아지 물품 다 뺏음 ㅋㅋㅋ
미안해 엄마가 새로 사줄께...
7일치 결론
세라는요
: 장점 :
1. 패드를 잘 가립니다.
2. 사람을 매우 좋아합니다.
3. 뽀뽀라는 개념을 아는지 입술에 뽀뽀하는 애교쟁이
4. 작고 소중합니다 아직 1.6kg
5. 폭신거리는거 좋아해요 사다주면 짱 좋아할듯
6. 배부르면 그만먹기 때문에 자율배식 가능!!! 물론 저희집은 기존개로 인해 자율배식 못함
: 단점 :
1. 개랑 사이가 나빠요(질투하는 듯)
2. 분리불안이 매우 심해요. 고치는 중입니다 제가 고쳐놓겠음
3. 이빨이 약해요 개껌금지!!!
4. 치주염으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요. 이것도 제가 고칠꺼에요 사료에 영양제 배합해주는 중
5. 너무 작아서 발에 치일 위험성 있음
6. 안전문을 사다리타듯 타고 넘어와요. 저는 안전문을 미끄럽게 해놔서 방지했어요.
너무 솔직한 7일차 후기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더 이상의 단점은 절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 집에 덜 익숙해진 만큼 더 이상의 장점은 있을수도 있겠죠.
우리 세라 많이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홍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sns 계정 파서 사진 올리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