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미키(루키아)가 저의 집에 온지 벌써 만 7년이 넘었답니다.
유치원생이던 저희 아이도 벌써 초4가 되었고, 이제 미키도 미호도 제법 나이가 들어 예전 같지는 않지만
다행히 모두 크게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식탐은 많지만 다행히 관절도 튼튼하고 산책을 좋아해서 체중 조절은 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키우다 보니 미키는,
사과나 배는 좋아하지만 바나나는 싫어하고
홈런볼 보다는 새우깡을 좋아하고,
쥐포보다는 반건조 오징어를 좋아하고,
오이나 생 파프리카는 눈을 반짝이지만 데친 브로콜리는 그저 그런 식성을 가졌답니다.
대체로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전히 목욕하려 하면 도망가고 발톱깍는 것 보다 양치를 더 싫어하구요,
맨 아래 사진에서처럼 밥먹는 시간에 가장 활기가 넘치는 미키입니다 ^^
여전히 밤에 응가를 훔쳐먹다 들키기도 하고 미호와는 종종 자리를 차지하려고 밀치기도 하지만
이제는 둘다 나이가 들어 많이 가까워졌답니다.
각자 방석이 있는데도 둘이 좁은 데서 엉덩이 붙이고 낮잠자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네요.
부디 오래오래 둘다 건강하게 곁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