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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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방치 및 학대 아무리 설득해도 안먹힙니다. 개념자체가 달라요.. ㅠㅠ

한마리 다른 곳 분양한다하고 조만간 이사간답니다 ...
게다가 사람 지나가면 주인이 밖에 나와 지켜봐서 사진 찍을 수도 없어 메일 보내긴 힘들것 같습니다...
 
 
 
 
친구집 다른 층에 사는 분들이 애견학대 및 방치를 하여 도움을 요청합니다.
근데 공지 읽어보니 방치부분은 어떻게 손쓸 도리가 없다하여 어찌해야할지 몰르겠네요. 주소는 제가 정확히 몰라서 혹시라도 방문 가능하시면 그 때 물어보겠습니다.
학대라고 해서 발로 차거나 그러는건 아니지만
아직 5개월정도밖에 안된 코카를 몇달전부터 이 추운날 비오는날도 밖에서 키우며 말 안듣는다고 머리를 세게 팍팍 친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직 다 영글지 않은 아이들인데 머릴 때리다뇨...
지금은 포메는 가져갈 사람있음 가져가라고 했답니다.
제가 데려가고 싶은 마음은 큰데 이미 강아지 4마리에 근처 길냥이들 대략 10마리 정도 먹여살리는 중이라 힘들 것 같아서 어쩌지도 못하고 있어요..
아무리 설득해도 안먹히고 코카는 계속 키운다했답니다.
얼마전 비오는 날 그 집 갔는데 다행히 한쪽면 막아주고  덮개는 씌워놨지만 반만 덮어놔서 코카는 옷입었던게 다 젖고 두마리다 쫄닥 젖어서 만지니까 얼음장 같았어요. 
저나 친구는 30대이고 그 분은 어머님 나이대시라 저흴 어리게 보고 그런건지 말도 안통하는데 시간이 되시면 꼭 답변주시고 연락주셨음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SNS에 얼마전에 이 애들 얘길 올렸던 글입니다.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아예 복사해서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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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집은 다세대 주택으로 대문이 열리면 쇠창살에 갇힌 5개월 되었을법한 강아지가 애처롭게 낑낑댄다. 1층에서 얼마전부터 키우는 아이라는데 그 이름하야 코커스패니얼 -_-… 2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에서 속털도 없는 견종을 밖에서 키우고 있다…
애견묘인으로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동생이 아랫집과 껄끄러울까봐 차마 따지지는 못했다.
동생 또한 3마리 키우고 있어서 1층 아주머니께 저 애 실내견인데 저렇게 밖에 두면 안된다 저러다 큰일난다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말은 아들이 개를 좋아해서 키우는거다, 애가 사람보면 지린다 냄새난다 키워봐라 난장판 만든다 그래서 안에서 못키운다는 말이래더라.
좋아하면 아껴줘야지 아직 새끼인 아이를 이 추운데 밖에다가 두다니, 코카 원래 지랄견 중 하난데 개를...
키우려면 기본 상식은 알고 분양받아야하는것 아닌가, 또, 개들이 사람보면 좋아서 지리는 애들도 얼마나 많은데 … 사람도 안씻으면 냄새나듯 개도 마찬가지인거고 대체 무슨 생각으로 키우는건지 생각만 해도 화가 치민다.
동생집에 놀러가 볼 때마다 목까지 올라오는 욕을 꾸역꾸역 참고 돌아오는데 얼마전엔 어린 코카 옆에 포메라니안이 새로 왔더라. 것도 꼬질꼬질 털 엉켜서….OMG !!!! 얘는 또 뭐냐고 물어봤더니 누가 키우다 못키운대서 데려왔는데 털날려서 집안에 못두겠어서 내보냈다고……정말 할 말이 없다. 이 애는 심지어 집을 3군데나 옮겨왔다고 한다.
아무리 말못하는 짐승이고 애[완]견이라고 불리지만 장난감도 아닌데 저러다 죽으면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안느낄 것 같은 사람들이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여러 이유로 밖에서 키운다 치자, 그러면 최소한 안추울 정도의 따뜻한 집을 지어주던가. 코카는 플라스틱 개집에 포메는 그냥 캔버스천으로 만든 이동가방에서 자게 놔두고 있다. 과연 이 사람들이 내년 애견전자칩 의무시행일 전까지 이 아이들에게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 전자칩을 심어주기나 할까?
우리집 푸들 복돌이는 우리집에 오기까지 두군데 이상의 집을 지나쳐 유기견인 상태로 도로에서 우리 어머니에게 구조되어 유기견센터로 보내졌었다. 전자칩은 있었지만 없는 번호라고 하고 찾아가는 사람도 없고 죽기 바로 전날 우리집으로 데려왔다. 이미 4마리를 키우고 있는상태라 무리임에도 불구하고 차마 구조한 아이를 안락사로 보낼 수 없어 눈에 밟혀 데려오긴했지만 애가 이제껏 겪은 사람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 때문인지 적응하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지금도 잘 놀고있는 복돌이보면 처음 봤을 때 뼈만 앙상하던 모습이 떠올라 찡해지곤 하는데 코카랑 포메 보면 남일 같지 않다. 이 아이들이 이렇게 추운날 밖에서 오돌오돌 떨면서 울어대려고 태어난 것도 그 집으로 온 것도 아닌데 대체 사람이 뭐라고 얼마나 대단한 존재라고 이 여리디 여린 생명을 우습게 보는지.
어떤 사람은 어쨌든 주인은 저 사람들이니까 뭐라할건 못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내자식 내꺼니까 내가 때리건 지지고 볶건 반신불구를 만들건 죽이건 내 맘이야 라고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제발 예쁘다고 호기심으로 생각없이 데려와서 애 인생 망치지 말고 키우려면 자식한테 평생쓰는 사랑과 돈 만큼은 아니라도 아플 때, 큰 병 걸렸을 때 입원 및 수술비도 아끼지 말고 목욕 미용 건강은 기본으로 보살펴줄 책임을 가지고 분양받기를 바란다.
정말 동물농장 이런 프로그램에서 애견 학대하고 그런 사람들 나오는거 같은 나라 같은 인간으로서 창피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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