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21년) 3월 18일에 입양 후 한 달 째에 후기를 올렸어야 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두 달째에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난 후기에 올린 것처럼 첫 1주일동안만 식음을 전폐하고 거의 움직이지 않아 걱정했지만 그 뒤로는 워낙 잘 지내고 있어 고맙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가끔 한두마디 울기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싸기도 엄청 싸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원래 있던 암컷고양이가 좀 스트레스를 받고 자리를 뺏긴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밤마다 서로 냄새도 맡고 우다다하면서 데려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원래 신경문제가 있는 만큼 평소에 잘 움직이지 않는 편이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거나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 너무 재미가 없는 건지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루틴을 회복한 뒤, 열흘에 한 번 꼴로 구토를 하는 것 같아 걱정되는 마음에 5월 초에 영등포의 후원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간 수치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간식도 주면 안 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검사결과가 모두 괜찮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검사비가 생각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라 놀랐네요..
아침저녁으로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게 꿍이(집에 온 뒤로 여기저기 꿍꿍 부딪고 다니는 걸 본 따 이름을 바꿔주었습니다)에게도 저희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얼마 전부터는 자기 전에 한참을 꾹꾹이도 하고, 밥도 잘 먹고(거의 로얄캐닌과 일부 비싼 사료들만 골라먹네요~ㅎㅎ), 잘 지내는 것 같아 수명이 다 할 때까지 편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꿍이즈럽 2021-05-20 22:29 | 삭제
꿍이의 우다다는 센터에선 본적이 없는데 너무 신기하네요 ㅎㅎㅎ 가족 분들의 보살핌과 사랑이 꿍이를 밝게 만들어준것 같아요.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