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서 활동하다 보면 온센터 동물들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집니다. 그중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소원이 있습니다. 밥 맛있게 다 먹기, 아프지 않기, 아프면 티 내기. 소원 치고는 소박해 보이지만, 동물들의 매일을 돌보는 활동가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이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며 노령으로, 유전적인 요인으로 투병 중인 동물들이 있습니다. 처방 사료와 보조제를 급여하고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는지 유의 깊게 관찰합니다. 최대한 질환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필요한 처치를 하며 정기검진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활동가들과 함께 신부전을 이겨내고 있는 여섯 고양이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싱싱이와 나르
태미와 해밀이
싱싱이, 나르, 태미, 해밀이는 비교적 최근에 신부전 진단을 받았고 진행이 느린 편입니다. 신장 수치를 유지하고 있고 밥도 잘 먹습니다. 지금의 건강 상태를 지키기 위해 세심하게 돌보고 있습니다.
특히 길생활 중 신부전 진단을 받고 입주했던 해밀이는 모두의 걱정을 샀으나, 금방 센터 생활에 적응해 점점 몸에 살도 오르며 컨디션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레옹이와 윈디는 신장 수치가 올랐습니다. 레옹이는 식욕과 기력 모두 양호하나, 윈디는 밥을 남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좋아하던 캔이나 간식으로 설득해보아도 통 먹지를 않았습니다. 이처럼 식욕 부진 증세를 보이면 입원 치료를 진행합니다. 다행히 병원에 다녀온 후 조금씩 밥을 먹고 있습니다. 윈디는 2주에 한 번씩 병원에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 구조된 동물들의 삶을 지키는 일, 구조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온센터 동물들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바라주세요. 우리의 따뜻한 날들이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으로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