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간단한 인사말 & 입양 고양이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테리를 먼저 입양한 후, 나봄이를 둘째로 입양하여 두 고양이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순둥하고 듬직한 첫째 테리는 ‘케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천상 애교쟁이 개냥이 둘째 나봄이는 ‘미료’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Q2. 고양이 입양을 마음먹게 된 계기
저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자라와서, 고양이는 물론이고 모든 동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여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3.입양 전 고민과 준비
걱정이 많았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지만, 직장 생활로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까 걱정되어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하지만 가족이 되기로 결심한 이상,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두 고양이를 돌보는 데 온 마음과 시간을 쏟고 있어요!
Q4.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케타가 우리 집에 온 지 4개월쯤 되었을 때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다행히 먼 거리가 아니라서 이사 당일 집 근처 고양이 전용 호텔에 케타를 반나절 맡겼습니다. 그런데 호텔 사장님께서 제가 자리를 뜬 후 케타가 물도, 사료도, 화장실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숨숨집 안에만 숨어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다시 데리러 가니 그제야 울면서 저를 찾았어요.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하지만 “집에 가자”라고 하니 울음을 뚝 그치고, 새 집에 도착하자마자 집 안을 한번 훑어보더니 바로 화장실을 쓰고 드러누웠답니다. 저보다 새집에 더 빨리 적응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어요.
나봄이는 호기심도 많고 애교도 많아서 사람을 참 좋아해요. 겁이 약간 있긴 하지만, 집에 필터 교체하러 오시는 분들께도 먼저 다가가 참견을 할 정도랍니다. 한번은 당일치기로 본가에 내려갔는데, 갑자기 홈캠 화면이 보이지 않고 자동급식기 오류 알림이 계속 뜨는 거예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확인해보니, 원인은 바로 나봄이가 인터넷 선을 씹어 끊어놓은 거였어요. 덕분에 홈캠도, 자동급식기도, TV도 모두 작동하지 않았던 웃픈 에피소드 입니다..
Q5.입양 후 일상에서 가장 크게 변한 점
제가 많이 부지런해졌어요! 아침저녁으로 밥과 영양제를 챙겨주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르더라고요. 원래도 집순이였지만, 애들 덕분에 더 완벽한 집순이가 되었어요. 애기들이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게 제일 큰 행복입니다.
Q6. 가족이 된 고양이들과 유대감이 깊어졌다고 느낀 순간
테리, 나봄이 모두 감정표현이 확실해요! 테리는 평소엔 조용한데, 가끔 자다가 제 머리나 얼굴 위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앉아 잠들곤 해요. 나봄이는 애교쟁이라 항상 안아달라고 야옹야옹 애교를 부리는데, 안아주면 제게 완전히 기대어 쉬는 게 느껴질 정도랍니다. 퇴근 후 집에 오면 두 녀석이 스크래칭을 하며 야옹야옹 반겨주는데, 방묘문 앞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Q7. 고양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 애기들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엄마랑 같이 살자 !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더 재미있게 놀아주도록 할게. 조케타, 조미료!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