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위치한 한 미군부대. 인적이 드문 곳 바닥에 무언가 놓여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구조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끔찍한 부상을 입은 고양이가 쓰러진 채 숨만 겨우 쉬고 있었습니다.
앞발과 뒷발은 열상으로 인해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옆구리는 큰 외상을 입어 찢어져 있었습니다. 구조자가 안락사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고양이의 상태는 위중했습니다. 수의사 소견에 의하면, 열상 및 외상의 정도가 심각하며 단순 사고가 아닌 외부적인 힘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옆구리는 봉합을 진행했고 상처가 심했던 두 앞다리는 결국 절단해야 했습니다. 바담이는 힘든 수술과 4개월의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온캣에 입주했습니다.
학대를 당했는데도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학대 피해 동물을 마주할 때 가장 마음 아픈 순간입니다. 바담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끔찍한 고통을 겪고도 활동가의 손길에 눈을 감고 몸을 맡깁니다. 바담이에게 사람은 어떤 존재인 걸까요?
아직 바담이에게는 많은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두 뒷다리에 힘을 주고 상체를 번쩍 일으켜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흔들리는 장난감을 향해 앞다리를 뻗는 대신 입으로 물어가며 사냥놀이를 합니다. 아무런 의심 없이 맑은 두 눈으로는 활동가를 올려다봅니다.
사람 때문에 두 다리를 잃었지만, 사람 덕분에 나머지 두 다리를 지켰습니다. 이제는 바담이의 일상을 지켜줄 사람, 대부모님이 필요합니다. 두 다리로 씩씩하게 걸어가도록 바담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 바담이 대부모 되어주기 🐱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