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일에는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좋은 집사가 되어줄 수 있을까?’,‘묘연은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평생을 책임지고 함께할 수 있을까?’ 온캣에서는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예비 집사님들을 위한 입양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온캣 고양이들의 일일 집사가 되어보는 ‘오늘의 집사’입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가 걱정스러웠지만 모든 신청자분들이 모여주신 행사 날! 고양이들을 만나기 전, 동물자유연대 소개와 입양 절차 교육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는 고양이 반려생활 OX 퀴즈가 이어졌습니다. 어떤 문제든 척척! 맞추시는 준비된 예비 집사님들을 보며 활동가는 난이도를 좀 더 높게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집사가 주는 간식을 먹는 순정이
사냥 타이밍을 노리는 카모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교감 시간! 11월 11일을 기념해 스틱 간식과 낚시대를 하나씩 나눠드렸습니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참가자분들도 계셨습니다.
집사의 손길이 좋은 또루
새로운 사람을 좋아하는 해피는 기분 최고!
로운이도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어요
오랜만에 넘치도록 받는 따스한 눈빛과 다정한 손길.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가족의 품에서 사랑받는 모습이 자연스레 상상되어 마음이 찡해왔습니다. 오늘만큼은 우리 온캣 고양이들도 온전한 사랑을 잠깐이나마 느끼지 않았을까요?
교감 시간이 끝난 후에는 고양이들과 찍은 폴라로이드도 꾸미고, 마음을 꾹꾹 담은 편지도 작성했습니다. 편지 추첨을 통해 선물도 받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도 이야기하며 ‘오늘의 집사’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과의 면담이 이어졌습니다. 입양 행사 현장에서는 입양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온라인 신청서 작성과 전화 상담을 생략하고, 입양 질문지 작성 후 바로 대면 면담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행사 역시 면담까지 진행하고 가시면 따로 최종 입양 여부를 안내드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한 생명의 세상이 변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온캣에는 130마리 이상의 고양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사’가 평생 함께할 집사가 되길 바라며, 활동가들은 오늘도 고양이들의 가족을 찾는 여정을 걸어갑니다.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