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뜬장과 케이지가 세상 전부였던, 양구 허가 번식장에서 구조된 40마리

온 이야기

뜬장과 케이지가 세상 전부였던, 양구 허가 번식장에서 구조된 40마리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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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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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장에서 어떻게든 발을 딛고 사람에게 다가오려던 개는 작은 발을 지탱하며 사람을 반겼습니다.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채 이들의 세상 전부이던 뜬장에는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었던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그저 빙글빙글 도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이거나 다친 상태로 방치되어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이곳은 정식으로 ‘허가’받은 번식장이었습니다. 펫숍의 네모난 진열장에 놓일 새끼 강아지를 위해 네모난 케이지에 평생 갇혀 지내는 삶. 형식적이고 허울뿐인 제도와 현행법의 한계, 관리 감독의 부재와 여전히 동물을 쉽게 사고파는 현실에서 ‘허가’는 너무나 쉬웠습니다.


상품성과 이익만을 우선으로 하는 동물생산/판매업에서는 어떤 형태의 번식장이든 고통받는 동물이 생겨납니다. 반복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거듭하며 몸이 망가지고 ‘생산’을 해내지 못하는 동물은 어디론가 팔려 가거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펫숍의 작고 어린 강아지가 환영받을 때 번식장의 동물은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채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후에야 케이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뜬장과 케이지가 세상 전부였던 40마리 동물들은 이제 안전한 돌봄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도구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존재 그대로 사랑받는 일상을 만납니다. 단단한 땅을 밟을 딛고 걸음을 내딛습니다. 어떤 개는 케이지 밖을 나오는 것이 어색하면서도 좋은지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양구 허가 번식장 구조견들은 그저 사람 손길에 몸을 맡겼습니다. 어쩌면 사람의 손길만을 애타게 바랐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애착을 쌓지 않았는데도 무작정 사람을 믿고, 사람 곁을 갈구합니다.


구조된 동물들은 오랜 뜬장 생활과 열악한 환경 탓에  피부병에 걸리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검진과 치료를 받고 돌봄을 받으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가혹한 삶에서 벗어난 동물들에게 따뜻한 세상을 안겨주실 가족을 기다립니다. 펫숍의 밝은 진열장 뒤편에 고통받는 동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양구 번식장 구조견 대부모 되어주기💡


💡입양하기💡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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