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이가 최근 급격한 체중 변화와 기력 저하로 검진을 진행했습니다. CT 촬영 결과 폐종양이 발견되었고 악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종양이 양쪽 폐에 전반적으로 퍼져있어 수술 진행이 어렵다는 소견이 있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과 논의 끝에 항암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녹이는 2022년 7월에 사망한 마마의 자견입니다. 모견 마마와 함께 2011년부터 온센터에서 생활했습니다. 구조 당시 1살 녹이는 어느덧 12살 노견이 되었습니다.
녹이가 온센터에서 세상을 배우는 모든 과정을 함께한 활동가들은 녹이의 늙음이 와닿지 않습니다. 녹이는 밝고 다정한 친구입니다. 녹이는 견사를 지날 때면 왕왕 큰소리로 관심을 표현하고, 손에 든 간식 봉지라도 본 날이면 아주 활기차게 방방 뛰기도 했습니다. 날이 좋으면 함께 세상 신나는 산책도 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걷고, 세상 냄새를 맡고, 흘러가는 시간을 사랑으로 채워 함께 보냈습니다.
녹이에게 찾아온 아픔이 녹이가 사랑하는 순간들까지 빼앗지 않도록 녹이의 시간을 지켜주세요. 곁에 함께하는 동안 덜 아프고 더 행복할 수 있게 녹이에게 따뜻한 마음 담긴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은채 2023-05-12 11:23 | 삭제
녹이야.. 오늘 네가 아프다는 소식 들었어 한 번도 보러가지 못했는데 어떡하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유희정 2023-05-12 13:22 | 삭제
녹이야!! 좋은 소식으로 연락이 온 줄 알았는데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ㅜㅜ 끝까지 녹이의 대부모로 함께 할테니 치료 잘 받고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할께♡ 너무 고통스러운 아픔이 찾아오지 않길 항상 응원하고 기도할께♡♡ 녹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