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동물자유연대X꼬순내] 하나의 눈으로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다정이

온 이야기

[동물자유연대X꼬순내] 하나의 눈으로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다정이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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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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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목줄에 묶여 누더기 모습을 하고있던 다정이. 다정이의 눈 한쪽은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훤히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주변 피부는 전부 괴사했고, 얼굴 절반은 뼈와 근육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다정이에게는 보호자가 있었지만, 늙은 개라는 이유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채 방치되었습니다. 다정이는 9년의 세월간 마당에 묶여 있었습니다.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다정이는 짧은 목줄에 묶여 있으면서도 사람을 향해 계속 쉴새 없이 뛰었다고 했습니다. 얼굴 뼈가 드러나도, 얼굴이 녹아내려 눈을 감지 못해도 묶인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 했던 삶은 어땠을까요? 


다정이는 구조된 이후 긴 입원 치료를 통해 안구 적출 수술과 피부 괴사 치료를 받았고, 온센터의 최고 에너자이저가 되었습니다. 한 자리에 묶여 가만히 방치되었던 긴 세월을 어떻게 보냈을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활동가들은 다정이가 낮잠 자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고싶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다정이는 쉬는 법이 없고, 산책을 할 때도 누구보다 앞서가며 산책합니다. 장난감 놀이에는 얼마나 열성적인지 한번 입에 물어간 장난감은 절대 뺏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간 누려보지 못한 것들을 전부 가지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단 한순간도 놓치지 싶지 않은 듯 온센터에서 만난 새로운 일상을 온 힘을 다해 살아갑니다. 




노견이 되어서야 갖게 된 평범한 일상. 에너지 넘치는 다정이가 가족의 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정이와 신나게 산책하고 장난감 놀이를 함께 해줄 수 있는 가족을 기다립니다! 어린 강아지 같은 노견 다정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안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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