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양쪽 다리에 큰 상처를 입은 채로 할머니에게 끌려다니는 백구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발견한 백구는 한눈에 보아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상처 부위는 얼마나 긴 시간 동안 방치되었는지 악취가 날 정도였습니다.
백구의 상태를 본 구청 동물보호 담당관은 반려견이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지 않은 것을 학대로 인정하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격리 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꿋꿋이 수술과 치료를 잘 견디고 염증과 낚싯바늘을 모두 제거한 백구는 온센터에 입소해 ‘이랑이’라는 예쁜 이름을 선물 받았습니다.
곪아가는 상처를 안고 살아와야 했던 이랑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합니다. 매일 더 심해져가는 아픔을 견뎌온 이랑이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고통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고통 없는 이곳에서 이랑이가 사람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활동가들은 앞으로 천천히 이랑이에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언젠가 이랑이가 사람을 향해 활짝 웃으며 달려오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함께 응원해주세요.
웅이♡ 2024-02-22 21:27 | 삭제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