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내부순환로 교각에서 구조된 검이가 온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검이는 지상 15미터 정도의 아찔한 높이, 내부순환로 교각 아래 갇혀 있었습니다. 높은 교각 아래 오도 가도 못하고 갇혀 있었던 검이를 구조하기 위해 활동가들은 사다리를 타고 높은 교각을 몇 번이나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수많은 차들이 오가는 내부순환로 위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두 시간 즈음 기다린 결과, 무사히 검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검이는 이제 고작 4개월가량 된 어린 고양이었습니다.
검이는 치료 후 안전한 곳으로 방사될 계획이었지만 워낙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 때문에 길에 돌아가면 위험한 일을 당할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검이에게 가족을 찾아주기로 결정을 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 검이에게 손을 내밀어 줄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