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톤은 활동가가 바닥에 앉아있으면 멀리서부터 달려와 품에 쏙! 안깁니다. 하루 내내 누군가의 품을 찾아다니는 시간으로 보낸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메가톤은 사람 품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런 메가톤은 번식장에서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견뎌냈을까요? 영천 불법 번식장에는 외부에서 버리고 간 개도 많았습니다. 구조 당시 메가톤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세로 구조팀 활동가를 지긋이 바라봤습니다. 메가톤도 번식장에 버려진 걸까요?
구조 이후 온 센터에서는 메가톤에게 “앉아”, “기다려”, “돌아” 등의 다양한 행동을 한 번도 알려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메가톤은 활동가가 원을 그리듯 손가락을 움직이면 빙그르르 돌고, “기다려” 한 마디에 반짝이는 눈빛을 하고 기다립니다. 기다리라는 그 한 마디는 메가톤에게 가장 슬픈 말일지도 모릅니다. 번식장에서 누군가의 품을 그리워하며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메가톤은 믿음을 잃지 않고 또다시 사람의 품을 기다립니다. 메가톤이 가족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품에 퐁당! 뛰어들며 안기는 메가톤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사람 품이 그리운 메가톤에게 따뜻한 품을 내어주세요! 메가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w 2020-05-15 17:40 | 삭제
입양률이많아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