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버려진 13마리 개들 지난 이야기 ▶
13마리 친구들이 병원치료를 모두 마치고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게다가 구조된 친구 중, 강아지 1마리는 퇴원과 동시에 입양까지 되었답니다. (미미 입양후기 ▶) 강아지는 선천적인 다리 기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중한 가족으로 맞이해 '미미'라는 예쁜 이름까지 지어 주셨습니다. 미미네 가족의 첫째 행복이도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한 친구인데, 신기하게도 첫째 행복이와 미미가 무척 닮았어요!
▲ 커플룩 입은 행복이와 미미
나머지 12마리는 순차적으로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입소했습니다.
피부병이 완전히 낫지는 않아서 처방사료를 먹으며 꾸준히 약욕을 해야 합니다. 아직도 간지러워 하네요;;
그래도 구조당시 모습보다 엄청 예뻐지지 않았나요?^ ^ 아래 사진들 보시면 표정부터 다르답니다!
▲ 구조당시
그런데 이 친구들... 센터에 도착하고 나서 냄새 맡고 영역 표시하고 앞으로 지낼 공간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고 나더니, 활동가에게 우르르르 달려듭니다. 처음 만났을 땐 온몸이 간지러워서 마구 긁느라 힘들었던 탓인지 한두마리 빼고는 애교라곤 요만치도 없었는데... 모두모두 활동가의 손길을 너무 좋아하고 졸졸 따라다니기 바빠요.ㅎㅎ
▲ 이 두 친구는 서로 어...얼싸안고 센터 입소를 함께 기뻐하기도 하네요ㅎㅎㅎ;;;;;
이제~ 우리 12마리 예쁜이들을 소개해 드릴게요^_^
▲순하고 착한 '삼숙이'
▲꽃미모의 발랄한 '로메인'
▲ 아련한 눈빛의 '오늘이' - 계속 들고 있던 앞다리는 완전히 나았습니다. 식욕이 왕성한데도 살이 잘 찌지 않아 열심히 먹이고 있어요.
▲천방지축 퍼그 '땡이' - 등에 커다란 딱지가 떨어지고 피부는 좋아졌지만, 털이 나지 않네요ㅠ 게다가 뒷다리 슬개골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 사랑을 갈구하는 '깻잎이' - 이 친구도 살이 좀 쪄야해요~
▲ '하롱이'의 애처로운 눈빛에 속지 마세요~ 거슬리는 일은 용서치않는 고집쟁이랍니다ㅠ
▲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롱다리 '말랑이'
▲ '코스' 와 ▼'모스'는 덩치가 큰 거대 시추 입니다. 덩치만 산만했지 엄청 순딩이에 착해서 쪼그마한 '복민이'에게 마구 당하고 살아요.
▲왼쪽 '모스'와 오른쪽 '복민이' 한눈에 봐도 덩치가 두배이상 차이나죠?^^;; 복민이는 복수가 차 있는 것으로 오해받았던 친구에요. 건강합니다!
▲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안쓰러운 안색의 '찔레'입니다. 몇년 전, 왼쪽 눈 적출수술을 했다고 해요.
▲사람도 간식도 잘 따르는 예쁜 시추 '들레'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건강하게 잘 돌보고 있겠습니다. 12마리 천사들이 앞으로 모두 소중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이경숙 2019-06-29 11:44 | 삭제
아가들이 엄~청 예뻐지고 행복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최수정 2019-07-01 13:23 | 삭제
혹시 행복이는 입양이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