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누렁이나 발바리... 진돗개 등이 묶여있거나
또는 발발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시골...
그런데 요즘 우리의 시골에선
이들의 모습보다 더 흔히 볼 수 있는 개들이 있습니다.
바로 도시에서 쫓겨 난 장모종의 개들입니다...
끊임없이 털이 자라는 장모종들은 정기적인 미용과 관리를 받지 못하면
순식간에 털이 엉키고 때가 묻어 안쓰러운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이런 상태로 비를 맞고 배변이 털과 함께 뭉쳐지길 반복하다보면
종래는 앞을 볼 수도 없거니와 피부는 짓물러 구더기가 생겨버리는 상황까지
그 심각성은 생각보다도 훨씬 큽니다.
한때는 집안에서 사랑 받으며 관리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이 녀석..
어떤 연유로 시골 뒷마당에 집도 없이 묶여 지낸건지...
대부분은 누가 못 키운다고 데려다 놓고 갔다....
도시로 나간 자녀나 친척이 키울 수 없어 내려 보냈다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시골의 특성상 가까운 곳에 미용을 시킬 수 있는 곳도 잘 없고
단모종에 익숙한 어른신들이 대부분이니 동물을 관리 한다는 것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거나 돈을 들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루... 이 녀석도 할머니 두분과 함께 살았습니다..
고무타이어가 마루의 집이었죠..
퉁퉁이는 뭉친 털의 무게만 5kg이 넘었으니 그 무게를 등에 지고 산 것이죠..
따뜻한 나라의 단모종을 수입하여 한겨울 집도 없이 방치하고
추운 나라 개들을 들여와 한여름 땡볕에 방치합니다.
그리고 털이 계속 자라는 장모종을 들여와
아름답고 빛나야 할 털이 목숨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게 해 버립니다.
강아지일때의 재롱은 겨우 몇달입니다.
그 재롱이 끝나가고 집안에서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골로..시골로... 많은 수의 장모종들이 내려 보내지고 있습니다..
시골로 보내는 사람...
시골에서 방치하는 사람...
누구에게 그들의 고통을 말해야 하나요..
서여진 2011-03-17 19:51 | 삭제
에휴....
이렇게 시골에 많은 불쌍한 아이가 있었다니...
운영자님. 제 친구가 인천에서 유기견 1마리를 보았다고 하는데..
이수림 2014-04-23 22:36 | 삭제
정말 너무하네요.. 5키로라니..그 무게를 지고 살았다니 엄청나게 힘들었겠네요. 도시 사람들은 특히나 입양할 때 책임감을 더 가지셔야 될거같아요. 책임 다 질 것처럼 데려다 놓고 귀찮아 지니 시골 부모님들께 떠넘기는 그런 건 정말 비양심적이에요. 제 주변에는 키우던 개를 시골에 보내고 마냥 유기하는 사람보다는 낫다고 떳떳하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제가 볼 땐 다를게 없는데 말이죠..
송문교 2011-09-07 17:10 | 삭제
제발,부탁인대,,제발,애들을,,끝까지,책임을저주세요,,도대채,왜들,동물들을,막대하냐구여,,그죄,그대로받읍니다,,지들두,자식한테,그대로버람받읍니다,잘기억하세요,
최경미 2011-05-30 20:12 | 삭제
전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미용은 아니더라고 털이 저정도 얽히면 가위로라도 잘라줘야 하지 않나요? 미용 병원 돈 이런거 떠나서요 어떻게 털무게만 뭉쳐서 5kg?? 말이 안나오네요
조은희 2011-04-29 14:52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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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2011-06-16 13:56 | 삭제
재들 어떻게 됐어요??너무 불쌍하다...ㅠㅠ 눈물이 자꾸나와서 사무실에 앉아있으면서 주책없이..너무 속상하넹요
유기견 2011-04-15 13:50 | 삭제
견주들이 너무하다곤 할 수 없는 듯. 대부분 어르신들이라, 장모견에 익숙치 않으니까요. 뭐랄까... 사랑은 주시는데, 그 방법을 잘 모른다랄까? 그리고, 시골에 병원 보기가 흔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견주 즉,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잘못은 아니고, 아가들은 힘들고... 결국은 철 없이 시골로 장모견을 보낸 사람들의 잘못이죠. 진짜, 철 없다.
chan 2011-04-08 18:01 | 삭제
저렇게까지 방치한 견주들, 정말 너무하네요. 적절한 때에 미용을 시키는 것은 외관뿐만 아니라 건강과 위생을 위한, 꼭 필요한 일임을 꼭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이인진 2011-04-03 01:10 | 삭제
얼마나 무겁고 살이 따가웠을까.. 안쓰러워요! 흑흑~
우리 포도는 코카이기에 늘늘 빡빡이 인생. ^^;;
장지은 2011-03-22 12:28 | 삭제
사람도 머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무겁고 힘든데 온몸이 털인 장모종들은 오죽하겠어요.. 사람들은 정말 동물과 사람은 다르다고만 생각하는것 같아요.. 에효...
ㅜㅠ 2011-04-20 21:38 | 삭제
보기만해도 속이 상하네요 ㅜㅡㅜ... 저희 아이도 시츄라서 장모종인데 혹시라도 잃어버렸다가 저렇게 방치될까봐 걱정되네요 ㅠㅜ절대 잃어버리지 말고 절대 소중히 잘돌봐줘야겠어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