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어디에도 갈 곳이 없었던 어린 고양이 도화..

온 이야기

어디에도 갈 곳이 없었던 어린 고양이 도화..

  • 윤정임
  • /
  • 2011.02.18 16:19
  • /
  • 7246
  • /
  • 334
201121861619527872290221.jpg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분명... 입주민이 키우던 고양이가 확실한데

이사를 가면서 두고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새끼 때 데려와서 이제 6개월쯤 된 어린 녀석인데

17층 오피스텔 옥상에 방치 된지가 한 달은 넘었다네요..

계속 챙겨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고심 끝에 구청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고양이들은 바로 방사가 원칙이라 받을 수 없다고 하였대요.

 

잡아서 박스 안에다 뒀는데 옥상에 계속 둘 수도 없고,

집고양이라 방사도 못하고, 구청에서는 받아주지 않고,++

더 이상 데리고 있을수도 없으니 어찌해야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저희까지 외면을 할 수 없어

고양이가 있다는 오피스텔로 가보았습니다.

 

 

지하주차장 한 켠 쓰레기를 모아 둔 더미 위에서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비스듬히 올려져 있는 박스가 고양이가 들어 있는 박스입니다.

왠지.... 빨리오지 않았다면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운명을 같이 했을 것만 같았습니다.

 

 

도화야....앞으로의 삶은

이름처럼 도도하고 화려하고 무엇보다도 편안하길 바래..

 

그런 희망을 붙잡고 한 겨울 옥상 위에서 외롭고 고단한 시간을 견뎌 낸거잖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렴.. 꼭이야~!!

 

 




댓글 달기


댓글


똥스패밀리 2011-02-20 00:16 | 삭제

계속 이런 글을 볼때마다 무지 속상하네요;;;; 강아지들도 그렇지만 유난히 고양이들은 버려져도 잘살꺼라 생각하시는지....무심하게 버리시는분들...안타까울뿐입니다.


다래뿌꾸언니 2011-02-21 12:22 | 삭제

겁먹은 눈이 불쌍해 보여요.
갑자기 쓰레기 더미와 함게 할수도 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저는 그 쓰레기 차가 막 생각이 납니다.
쓰레기 차를 보시면 알겠지만 쓰레기 압축하잖아요.
헉!!!
그 생각을 하니 아찔합니다. ㅠ.ㅠ


송수현 2011-02-22 21:54 | 삭제

아~ 눈물나요..인간의 이기심에 화가 납니다.


서진영 2011-02-25 22:09 | 삭제

큰 눈망울에 두려움과 슬픔 대신 행복이 가득해지기를...희망합니다.동자련에 연락주시다니... 다행이네요...


박진아 2011-03-05 02:22 | 삭제

도화는 입양을 보내실 생각인가요????


송수란 2011-03-22 14:14 | 삭제

정말,,나뿌네요,,말못하는동물들에게 왜들이러는지..ㅠ


김송이 2011-04-28 02:16 | 삭제

정말...버릴거면 왜 데려와서 야생성도 잃어버리게 하는지...정말 인간이여서 너무 아가한테 미안하네요....


최민현 2011-07-28 11:08 | 삭제

입양보내실생각이면입양하고싶네요.저렇게이쁜눈을가지고있는아이한테쓰레기더미랑같이취급한다는것은말못하는동물에게무자비한모욕이네요.조그만게그동안얼마나힘들었을까요.제번호는010-3735-4913입니다생각있으면연락주세요


구자경 2012-07-23 15:07 | 삭제

귀누워있는것봐 ㅜㅜ
겁이나있어여....저눈빛봐...어떻해그럴수가있죠?네??


최혜경 2014-04-23 13:44 | 삭제

ㅠ_ㅠ 가슴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