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고서]수의사 10명 중 9명, “동물학대(의심) 진료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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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수의사 10명 중 9명, “동물학대(의심) 진료 경험 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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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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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한국동물복지연구소는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해 국내 임상수의사 185명을 대상으로 ‘동물학대 진료 경험 및 동물학대 대응 체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94.6%가 동물학대 또는 학대로 의심되는 동물을 진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의사들이 발견한 동물학대(의심) 증상 또한 다양했습니다. 골절, 뇌진탕, 안구돌출, 폐출혈 등 물리적 손상이 다수였지만, 방치로 의심되는 영양실조 사례도 조사됐습니다. 그 중 60% 이상은 전치 4주 이상의 중상 환자였습니다. 만약 실제 학대로 인한 상해였다면 학대자를 밝히고 피학대동물을 격리하는 등 이후 대응까지 뒤따라야 마땅합니다. 


동물학대는 가정폭력, 아동학대와 유사점이 많습니다. 타인의 눈을 피해 반려인이나 지인과 같이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가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통한 발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때문에 아동학대의 경우 의료기관 종사자를 신고 의무자로 지정하고 신고자에 대한 신상 보호도 법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동물학대(의심)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의사에게 동물학대 의심 사례를 보고하도록 의무 또는 권장하며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면제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해 의료기관에서 동물학대 의심 환자를 발견할 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에는 의료기관을 통한 동물학대 대응 체계가 부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96% 넘는 수의사들이 동물학대 대응을 위한 협조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수의사를 대상으로 적절한 동물학대 대응 체계를 수립한다면 학대의 조기 발견 및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의사 대상 동물학대 대응 지침, 교육 체계 등을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 보고서 다운받기 > https://www.animals.or.kr/report/print/6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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